금연 예산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금연 성공률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실효성있는 금연 대책이 필요한 이유이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1인당 예산은 2015년 69,429원으로 정점에 도달한 후 2016년 52,881원에서 2018년 64,734원으로 최근 3년간은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연도별 등록자수 기준 6개월 금연성공률은 오히려 4년 연속으로 하락했다.2015년 6개월 금연성공률은 43.5%로 가장 높았지만 1인당 예산이 가장 적었던 2016년은 40.1%로 2017년(38.4%), 2018년(35.0%)보다 성공률이 높았다.
복지부는 9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2019년 하반기 공중이용시설 금연구역 합동 지도·점검’을 실시한다.하지만 금연구역 단속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흡연자를 위한 환경도 필요하다.
흡연자들은 담배를 자유롭게 피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고 불만이다.서울 중심가의 빌딩 뒤편에는 흡연자들이 아무렇게나 버린 담배꽁초가 허다하다.
엄격한 단속도 중요하지만 흡연공간과 쓰레기통의 구비도 필요하다.금연 정책은 예산 낭비없이 실효성있게 추진돼야 한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비효율적인 금연사업을 계속할 게 아니라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업 평가를 통해 전면적인 사업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