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5000억원 넘겨···오노, 다이치 두 자릿수 성장

올해 상반기 일본계 다국적 제약사의 국내 성장세가 지속됐다. 주요품목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아이큐비아 자료를 토대로 일본계 다국적 제약기업의 상반기 실적을 정리한 결과 한국오노약품공업과 다이치산쿄가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조사 대상 10곳의 올해 상반기 국내 실적 총액은 550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909억원 보다 12.1% 증가하며 5000억원을 넘겼다.

한국오노약품공업의 증가율이 가장 컸다. 오노약품공업은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실적만 집계됐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31.9%의 성장세를 보였다.

옵디보의 상반기 실적은 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258억원보다 82억원이 증가했다. 여보이는 한국BMS의 실적 집계에 포함돼 오노약품공업 실적에서는 제외됐다.

(2019년 상반기 실적, 자료=아이큐비아, 단위=원)

다이치산쿄도 전년 상반기 대비 23%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이치산쿄는 NOAC 제제인 릭시아나, 고혈압치료제 세비카와 세비카HCT 등 주요 품목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60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어 한국산텐제약과 한국쿄와하코기린, 한국오츠카제약은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산텐제약은 주력품목인 점안제 코솝과 코솝에스의 성장세가 매출로 이어지며 상반기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한국쿄와하코기린은 상반기 402억원을 달성하며 14.8% 증가, 한국오츠가제약은 470억원으로 14.6% 성장했다.

그 외 다케다는 1032억원(8.3%), 아스텔라스 1524억원(8.0%), 에자이 556억원(4.0%)으로 전년 상반기 보다 실적이 향상됐다.

순위별로는 한국아스텔라스가 상반기 1524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일본계 다국적 제약사 가운데 1위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다케다제약이 1032억원을 달성하며 2위에 안착했다.

다이치산쿄는 605억원대 실적을 보이며 3위에 올랐고, 한국에자이가 4위, 오츠카제약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의 일본계 다국적 제약사들이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미쓰비시다나베파마와 한국코와만 하락세를 보였다.

미쓰비시다나베파마는 상반기 94억원의 실적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고, 한국코와는 24억원으로 1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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