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교역액 최초 100억 달러 돌파

보건산업분야가 고속 성장하며 차세대 수출 주력 산업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으며 의약품 교역액(수출+수입)은 최초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18년 보건산업 주요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전 분야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총 146억 달러(16조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1% 고속 성장했으며 2014년 69억 달러 대비 2배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보건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36.6조원, 연구개발비는 16.4% 증가한 2.1조원을 기록하며 성장성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욱이 제조업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제약·화장품 기업이 7개사가 포함됐으며, 매출액 1조 클럽에 속하는 제약사로는 유한양행, 녹십자로 나타났다.

의약품, 최대 실적 갱신

지난해 의약품 수출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한 46.7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갱신했다. 수입액은 64.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의약품 교역액(수출+수입)은 최초 100억 달러를 돌파한 111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는 18억 달러 적자로 확인됐다.

그러나 보고서는 “최근 5년간 수출 증가율(18.0%)이 수입 증가율(6.2%)보다 높다”며 “무역수지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바이오의약품, 항생물질제제, 백신, 보톡스 등 주요 완제의약품 수출 품목은 전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상위 2개 품목은 바이오의약품에 해당하는 면역물품 품목으로 18.1억 달러를 수출해 총 수출의 38.7%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년수출액(13.6억 달러) 보다 32.7% 증가했다.

對미 의약품 수출이 5.0억 달러로 최초 1위에 순위를 올렸다.

그 뒤를 이어 독일(4.6억 달러), 일본(4.6억 달러), 중국(4.0억 달러), 터키(3.9억 달러)순으로 우리나라 의약품이 해외로 수출됐다.

수출 상위 10개국 중 일본(4.4%)과 베트남(5.3%)을 제외한 8개국은 최근 5년간 최소 10% 이상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혁신형 제약사, 연구개발비 높아

2018년 상장 제약기업(125개사) 매출액은 20.4조 원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했으며, 연 매출액 5000억 원 이상인 기업은 2017년 10개에서 2018년 12개사로 확대됐다.

특히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연 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했고 전체 상장제조업 기업(1352개) 중 100대 기업 내에 4개 제약사가 포함됐다.

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6.6% 증가한 1.6조 원이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7%로 2017년(7.1%)대비 0.6%p 상승했다.

혁신형 제약사의 연구개발비는 1.2조 원으로 전체 상장 제약기업 연구개발비의 74.5%를 차지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9.3%로 상장 제약기업 평균인 7.7%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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