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5000억 제약사 상대적 선방…순이익은 규모별 편차 커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기업의 외형이 확대된 가운데 5000억원 이상 업체의 매출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규모 2000억원에서 5000억원 사이 제약사들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선방했으며, 평균 20% 가까이 역성장한 순이익은 매출규모별로 편차가 컸다.

최근 발표된 의약품성실신고조합의 2019년도 매출외형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합계는 6조 9361억원, 반기순이익은 313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6조 5536억원 대비 5.8% 증가, 순이익은 전년 동기 3872억원 대비 19.1% 감소한 수치이다.

이번 통계는 매출 5000억원 이상 10개 업체, 2000억원~5000억원 11개 업체, 1000억원~2000억원 13개 업체, 1000억원 이하 7개 업체를 대상으로 비교한 것이다.

매출은 1000억원 이하 업체의 증가폭이 가장 적었으며, 순이익은 1000억원에서 2000억원 사이 중견 제약사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매출 5000억원 이상 업체의 매출합계는 4조 1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고, 반기순이익은 18.8% 감소한 1586억원에 그쳤다.

전체 매출합계에서 5000억원 이상 업체가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전년 60.7%에서 60.5%로 0.19%p 줄었지만 여전히 60%를 상회했다.

2000억원~5000억원 규모 업체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조 6426억원, 순이익이 6.6% 감소한 1193억원으로 나름 선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비중도 23.3%에서 23.7%로 0.37%p 증가했다.

1000억원~2000억원 규모 업체의 매출은 8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며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으나 순이익은 전년 동기 401억에서 127억원으로 68.2%나 감소했다. 매출비중은 12.0%에서 11.9%로 소폭 감소했다.

1000억원 이하 업체는 매출이 2699억원으로 1.4% 증가해 증가폭이 적었고, 순이익도 239억원에서 224억원으로 -6.4% 상대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