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위치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지만, 갑작스럽게 옆구리나 측복부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통증은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 지속됐다가 사라지고 또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한다. 통증이 심한 경우 구토나 복부팽만 같은 증상이 발생하고 혈뇨도 동반될 수 있다.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간헐적 통증으로 요로결석을 방치하면 더 큰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제 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신장에 물이 차는 '수신증'이 있다. 수신증으로 신장에 물이 차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심각할 경우 만성신부전까지 발전할 수 있다. 또한 결석환자에서 요로감염이 동반되면 신우신염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요로결석은 결석의 크기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3mm 이하의 작은 결석은 수분 섭취와 약물 치료로 소변과 함께 자연 배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4mm 이상의 크기가 큰 결석은 자연히 배출되기가 어려워 체외충격파쇄석술, 요관경하배석술, 경피적 신쇄석술과 같은 시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최근에는 주로 비수술적 치료인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하는데,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하고 결석을 잘게 분쇄하는 치료법이다. 결석이 있는 부위에 2000-4000회의 충격파를 발사하고 잘게 부숴 소변으로 자연 배출 될 수 있도록 한다. 통증이 적고 대부분의 결석에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세란병원 비뇨기과 김경종 부장은 “갑자기 옆구리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 혈뇨 등이 동반된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요로결석을 제 때 치료하지 않거나 방치하면 통증이 재발하기 쉽고 신장기능 저하로 인한 만성신부전, 요로감염으로 인한 신우신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제대로 치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라며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맵고 짠 음식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도움말 : 세란병원 비뇨기과 김경종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