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단장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권오규),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와 공동으로 지난 9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청천중학교에서 폭염 대비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여름철 폭염 피해 등 재난 취약 계층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인명사고를 사전에 막고자 마련된 이번 활동은 충청북도와 함께 재난대비 의료 취약대상 지역을 선정해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서 지역 주민을 돌봤다.

진료팀은 세브란스병원 박성하(심장내과), 정현수(응급의학), 김대동(일반외과), 백송이(영상의학과) 교수를 비롯해 간호사, 약사, 응급구조사 등 지원인력으로 구성됐다.

진료팀은 청천면 주민 16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상담과 초음파 검진 및 약을 처방했다. 상당수의 주민들은 허리통증, 손목 통증을 호소했고, 피로감 및 만성질환에 대해 상담했다.

이병석 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장은 “여름철 폭염 대비 의료취약지역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의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게 하는 좋은 기회였다”라면서 “앞으로 좋은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은 재난에 대비해 상설 구호체계를 마련하고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세브란스병원-현대차 정몽구 재단-행정안전부가 협력해 2014년 발족했다.

사업단은 국가와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자연재난과 사회적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피해자의 건강한 사회 복귀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은 오는 16일에도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에서 지역 주민 100여 명을 돌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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