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제약 이어 두번째…파비스제약도 소극적 권리심판 청구

SK케미칼의 급·만성 위염치료제 '프로맥정(성분명 폴라프레징크)'에 대한 특허회피가 늘어나며 제네릭 개발에 속도가 붙게 됐다.

하나제약은 한국프라임제약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맥 특허회피에 성공해 조기출시에 한발 더 다가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 12일 하나제약이 프로맥의 '폴라프레징크를 함유하는 안정한 정제 제형' 특허에 대해 청구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청구성립 심결을 내렸다.

프로맥은 일본 소화기계 전문 제약사인 제리아가 개발한 폴리프레징크 성분의 신약으로 지난 2012년 8월 국내 출시됐다.

SK케미칼이 일본에서 도입한 프로맥과립을 정제 형태로 개발하면서 등록한 해당 특허는 존속기간만료일이 오는 2033년 10월 28일까지이다.

하나제약은 2017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동성시험 승인을 받은 후 2018년 4월 26일 특허심판원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하며 제네릭 개발을 위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우선판매품목허가권 획득 요건을 갖추기 위해 13일 후인 5월 9일 심판 청구에 도전한 한국프라임제약이 올해 3월 먼저 청구성립 심결을 받았다.

이번 하나제약이 특허 회피에 성공함으로써 두 제약사 모두 우판권 획득 가능성이 열렸다.

여기에 한국파비스제약도 올해 5월 24일 소극적 심판청구확인심판을 제기하며 제네릭 개발에 합류했다.

다만 SK케미칼이 지난 5월 9일 한국프라임제약을 상대로 특허법원에 특허심판원 심결 취소소송을 제기한 상황이어서 향후 하나제약에 대한 2심 진행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프로맥은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으로 2017년 60억원에서 2018년 75억원으로 약 25%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만 19억원을 기록해, 높은 증가율을 감안하면 연매출 100억원 달성도 조만간 무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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