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타비, TDF 대비 안전성 개선···7월 급여 출시예정

HIV 환자들이 고령화됨에 따라 장기적인 치료를 위해 치료제의 안전성과 내약성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HIV 환자들의 동반질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 만큼 동반질환을 통제할 수 있는 치료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16일 HIV 치료 신약인 빅타비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작은 한 알에 담긴 새로운 가능성’ 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를 통해 2세대 통합효소억제제 빅테르라비르 개발의 의의와 빅타비 임상연구결과, 빅타비 환자 중심 평가지표 데이터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빅타비(성분명 빅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는 HIV 3제 복합제로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7월 중 급여가 적용될 예정이다.

빅타비의 주요 성분인 빅타그라비르는 강력한 2세대 통합효소억제제로 평가받고 있는 성분으로 내성장벽이 높아 내성 발현의 위험을 낮췄다. 또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또한 TDF 대비 안전성 프로파일을 개선했다.

(좌)김연수 교수(충남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우)신시아 리베라(Mount sinai Medical Center )교수.

충남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연숙 교수는 HIV 환자들이 고령화됨에 따라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지적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HIV 치료제의 안전성과 내약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연수 교수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있는 HIV 감염인의 중위연령이 48세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HIV 감염은 특정 노화 과정을 압박해 신장질환, 심혈관계 질환, 간 질환, 골 질환, 신경질환, 암 등 동반질환의 발생을 가속화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체 인구에서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HIV 감염인의 사망률은 전체 사망자의 7%에서 13%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HIV 감염인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혈압 조절 및 지질 관리가 필요하다” 덧붙였다.

이어 신시아 리베라(Mount sinai Medical Center )교수는 “빅타비 투여군과 ABC/DTG/3TG 투여군을 비교한 Study 1489결과 성인치료 환자에서 빅타비 투여군의 바이러스 억제률은 48주에 92.4%로 대조군 93.0% 대비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임상 연구 기간 동안 약제 내성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약물로 인한 이상 반응이 비교군 대비 적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에 치료 실패 없이 적어도 3개월 이상의 안정된 바이러스 수치 억제효과를 보인 HIV-1 형 감염 환자 563명을 대상으로 빅타비 투여군과 ABC/DTG/3TG 투여군을 비교한 Study 1844에서는 빅타비로 투여 변경 후 48주 시점에서 HIV 바이러스가 억제되지 않은 환자의 비율은 1%에 불과했다.

94%의 환자는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해 ABC/DTG/3TG 유지군 대비 효과에서 비열등성을 보였다. 또한 48주 동안의 3상 임상연구 2건에서 빅타비에 대한 내성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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