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임상 2상 승인…석회화 동반 대동맥심장판막협착증 적용

대동맥판막석회화증(CAVD)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동아에스티의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이 임상 2상에 들어간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DA-1229(에보글립틴)에 대한 임상 2상을 허가받았다.

이번 임상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되며 석회화가 동반된 대동맥판막 질환 및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DA-1229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이중눈가림, 위약 대조, 층화 무작위배정, 평행 비교, 치료적 탐색 임상시험이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1월 티와이바이오와 특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CAVD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티와이바이오의 자회사인 티와이레드에 대동맥판막석회화증에 한정된 에보글립틴의 물질특허 전용실시권을 이전한 것이다.

티와이레드는 동양네트웍스의 자회사인 티와이바이오가 동아에스티와 함께 설립한 자회사로, 동아에스티는 지분투자에 참여했다.

티와이레드는 DPP-4 억제제를 대동맥판막협착증에 적용하는 용도특허를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았다.

에보글립틴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해 2016년 출시한 DPP-4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치료제로, 다른 질환 치료제로의 개발 시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동아에스티는 같은 해 미국 제약사인 토비라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했었다.

그러나 엘러간이 토비라를 흡수 합병한 후 지난 2017년 11월 라이센싱을 반환하면서 개발이 현재 중단된 상태다.

현재 CAVD 치료에 효과적인 약제가 없는 상태여서 향후 동아에스티가 임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할 경우 상당한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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