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펙트 5% 성장 그쳐···글리벡·타시그나 시장 7할 점유

국내 CML(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시장의 주요품목들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을 확대했다.

리딩 품목이 성장을 이끌며 대부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국내 신약 18호인 슈펙트만이 5%대의 증가율에 그쳤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데이터에 토대로 2019년 1분기 CML 치료제 시장을 살펴본 결과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 동기 248억원에서 292억원으로 44억원, 1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CML(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주요품목 실적 추이, 자료=아이큐비아. 단위=원) 

리딩품목인 노바티스의 글리벡(성분 이매티닙)은 분기 매출 119억원을 달성하며 1위를 지켰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한 수치이다.

글리벡의 시장점유율은 40.6%로 전년 동기 43.5%보다 2.9%p 소폭 감소했다.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와 스프라이셀(성분명 다사티닙)은 20%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노바티스의 타시그나는 97억원 분기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27.5%로 급증하며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타시그나는 전체 시장의 33.3%를 점유하며 전년 동기 30.8% 보다 2.5%p 늘렸다.

이에 따라 노바티스는 전체 시장의 7할을 차지했다. 노바티스 두 품목의 시장 점유율은 73.9%에 달했다.

이어 BMS의 스프라이셀은 1분기 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보다 22.6%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1.5% 보다 0.8%p 증가 22.3%로 나타났다.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항암신약인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는 후발주자로 기존 품목들과의 경쟁에서 큰 힘을 발휘하기 못하고 있다. 1분기 실적에서는 실적향상과 점유율이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슈펙트의 분기 실적은 10억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에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1분기 보다 0.4%p 감소한 3.7%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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