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키트루다’, ‘휴미라’ 왕관 탈환…‘엘리퀴스’ ‘옵디보’ 등 상승

수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톱 약품의 지위를 누리던 TNF 억제제가 특허만료로 밀려나고 면역항암제가 톱셀링 약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EP(EvaluatePharma)의 최신 보고서를 보면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2024년 글로벌 매출 170억 달러로 톱셀링 약품으로 등극이 예상된다.

현재 애브비의 휴미라(Humira)는 작년 약 200억 달러 매출로 글로벌 톱셀러였다.

EP는 향후 5년 이내에 키트루다가 톱셀러 제품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2023년까지 특허합의로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연기돼 휴미라가 계속 왕좌를 지킬 수 있다.

애브비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직면해 있고 이는 2024년 키트루다가 글로벌 매출 톱에 오르는 주요 이유이다.

키트루다는 2024년 휴미라의 예상매출 124억 달러를 앞지러 170억 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키트루다와 휴미라에 이어 화이자와 BMS의 항혈전제 엘리퀴스(Eliquis),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 애브비와 J&J의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Imbruvica)가 톱 5에 랭크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 동안 톱 5에 올랐던 레미케이드, 엔브렐 등 TNF 억제제들은 특허만료로 뒤로 밀려나게 됐다.

엘리퀴스는 2024년 매출 120억 달러로 추정되고 이어 옵디보가 113억 달러, 임브루비카가 95억 달러로 예상된다.

화이자의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Ibrance)는 2024년 예상 매출 91억 달러로 6위에 오를 전망인 반면 BMS에 인수되는 세엘진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는 80억 달러 매출을 추정했다.

J&J의 면역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는 78억 달러, 바이엘과 리제너론의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Eylea)는 73억 달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최신 HIV 약품 빅타비(Biktarvy)는 70억 달러로 톱 10에 오를 전망이다.

빅타비는 톱 10 약품 중 가장 최신 제품이고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이 제품은 작년 11.8억 달러 매출을 올렸고 향후 5년간 연평균 34.4%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미국에서 휴미라는 2024년 전 세계 매출의 85%인 106억 달러로 톱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많은 바이오시밀러는 2023년 미국에서 출시를 시작하지만 다음 해에도 휴미라는 메가블록버스터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4년 첫 승인된 키트루다는 많은 새로운 적응증 추가와 치료의 새로운 라인으로 이동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애브비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경쟁으로 점차 매출이 하락하지만 임브루비카와 다른 블록버스터 약품의 출시로 보충하고 있다.

EP는 엘리퀴스, 입브루비카, 입랜스, 빅타비는 2024년까지 연간 두자릿수 성장을 예상했다.

반면 휴미라 이외에 레블리미드도 향후 연평균 약 3.2% 매출 하락을 추정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