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미라 19.3% 성장···JAK억제제 ‘젤잔즈’ 6%대 시장 점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영역에서 새로운 기전인 JAK억제제가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기존 품목의 점유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기존 TNF-a억제제와 새로운 기전의 약물간 경쟁 구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JAK억제제의 시장 점유율은 6%대를 머물렀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아이큐비아 세일즈 오딧 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1분기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시장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5.4% 성장한 503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보인 품목은 TNF-a억제제인 애브비의 휴미라(성분 아달리무맙)로 1분기 200억원을 넘긴 2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시장 추이, 자료=아이큐비아. 단위=원)

휴미라는 19.3%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전체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45.3%의 점유율로 새로운 약제의 등장에도 독보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어 얀센의 레미케이드(성분 인플릭시맙)와 심퍼니(성분 골리무맙)도 전년 동기 대비 10%대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레미케이드의 분기 매출은 118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2.5%가 증가했으며, 심퍼니는 73억원의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두 품목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23.5%, 14.6%로 얀센이 38%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한편 JAK억제제로 경구제라는 강점을 앞세운 화이자의 젤잔즈(성분 토파시티닙)는 2017년 7월 생물학적제제와 동등하게 급여 확대된 이후 쾌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젤잔즈의 1분기 매출액은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5% 성장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에서는 6%대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새로운 JAK억제제인 릴리의 올루미언트(성분 바리시티닙)도 아직까지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미미한 형편이다. 올루미언트는 분기 매출 1억 1200여만원을 기록했다.

올루미언트는 1일 2회 복용하는 젤잔즈와 달리 1일 1회 복용이라는 강점을 살려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 내지 중증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기존 생물학적제제와 동등한 2차 치료제로 급여권에 진입했다.

반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품목은 화이자 엔브렐(성분 에타너셉트)과 BMS 오렌시아(성분 아바타셉트)로 확인됐다.

엔브렐은 젤잔즈의 성장세에 밀려 분기 매출 33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보다 1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T세포 활성 조절 기전을 가진 오렌시아도 1분기 13억원에 머물며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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