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년 15개 OK, 지축 13%↑…차세대 약품 대유행 전망

작년 항암제 승인은 물론 지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시카고에서 열린 최대 암 학술대회인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IQVIA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를 보면 2018년 미국 FDA는 15개 항암제를 승인했고 글로벌 종양 치료에 대한 지출은 약 13% 증가했다.

IQVIA는 이런 지출은 2018년 약 1500억 달러 항암제 비용을 드라이브했고 2023년 24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15개 항암제는 17개 적응증에 대해 FDA의 청신호를 받았다.

2014~2018년 사이에 57개 새로운 항암제가 89개 적응증에 승인됐다.

신약의 가격은 고가이다.

IQVIA는 미국에서 새로운 항암제 가격은 2018년에 연간 14만 9000달러로 2017년에 비해 1만 3000달러 하락한 것을 확인했다.

약가는 할인 전에 연간 9만~30만 달러 사이였다.

지난해 항암제 지출은 5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출은 소수의 치료제에 크게 집중돼 있다. 톱 38개 약품들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작년에 출시된 약품들은 다양한 암들을 표적으로 다양한 메커니즘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FDA 승인 약품들 중 약 1/3이 비고형암 치료였다.

IQVIA는 인체에서 종양 위치보다는 유전적 프로파일을 근거로 질병을 표적으로 하는 종양-애그노스틱(tumor-agnostic)으로 이동하는 항암제 승인에서 가장 최근 패러다임 변화를 추적했다.

작년 바이엘과 록소 온콜로지는 종양들이 신경영양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neurotrophic receptor tyrosine kinase) 유전자 융합을 특징으로 하는 환자의 치료에 비트락비(Vitrakvi)를 승인받았다.

IQVIA는 차세대 약품이 대유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종양에만 집중하는 500개 등 700여개 기업들이 암 R&D를 하고 있고 28개 중견과 대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투자사인 작스(Zacks)에 따르면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약 1230억 달러로 추정되고 대기업들이 점점 경쟁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선구업체인 BMS는 740억 달러에 라이벌 세엘진을 인수하고 있다.

MSD는 10.5억 달러에 항암제 개발 업체인 펠로톤 테라퓨틱스를 인수했다.

올해 초 릴리는 80억 달러에 록소 온콜로지를 인수했다.

작스는 항암제 분야에서 M&A 활동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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