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5% 증가한 262억원 기록, 58.2% 시장 점유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이 급여 확대 수혜로 최근 3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의 경쟁에서는 키트루다의 압승으로 돌아갔으며 후발주자인 티쎈트릭도 30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는 성장세가 둔화되며 역성장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절반가량으로 실적이 떨어지며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에도 밀렸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아이큐비아 오딧 세일즈 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1분기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을 살펴본 결과, 시장 규모는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269억원보다 67.4%증가하며 시장이 커졌다. 2017년 1분기 43억원과 비교하면 400억원이 넘게 증가한 수치이다.

(국내 면역항암제 분기 실적 추이, 자료=아이큐비아. 단위=원)

품목별로는 MSD의 키트루다가 2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36억원대비 92.5% 증가했다. 2017년 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1000%가 넘게 오르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어 오노약품공업의 옵디보가 168억원의 분기 실적을 올리며 전년 1분기 대비 36.4% 증가했다.

옵디보도 2017년 1분기 22억원, 2018년 1분기 123억원, 2019년 1분기 168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키트루다와 경쟁에서는 큰 격차로 밀리며 2위 자리에 머물렀다.

2017년 분기 실적에서 옵디보가 키트루다를 근소한 차이로 앞지르며 1위 자리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키트루다가 실적 만회를 하며 1위를 재탈환한 이후 올해 1분기 100억원 가량 차이를 벌리며 1위를 굳혔다.

시장점유율은 키트루다가 전체 시장의 절반이 넘는 58.2%, 옵디보가 37.4%를 보이며 두 품목이 전체 시장 90%를 점유했다.

가장 늦게 시장에 합류한 로슈의 티쎈트릭은 올해 분기 실적 1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8.7% 급증했다. 아직 시장 점유율은 3.9%로 미미한 정도이다.

반면 BMS의 여보이는 지난해 흑색종에 대해 옵디보와의 병용요법 적응증이 추가되면서 성장세를 탔지만 올해 분기 실적에서는 역성장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절반이 넘게 줄어든 양상을 띠며 티센트릭에 밀려 4위로 내려왔다.

여보이의 1분기 실적은 2억 60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5억 9600만원보다 -56.3%를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도 0.6%로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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