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센자 1분기 39억원 달성, 141% 급증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이하 ALK 폐암) 치료제 시장에서 로슈의 알레센자(성분명 알렉티닙)가 급속도로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반면 노바티스의 자이카디아(성분명 세리티닙)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ALK 시장의 실적 1위 품목 잴코리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시장 규모가 줄어들었다. 잴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와 자이카디아는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며, 알레센자만 시장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아이큐비아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1분기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실적 현황을 살펴본 결과 3품목의 올해 1분기 총 실적은 12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139억원보다 11.5% 하락했다.

(ALK 표적치료제 실적 추이, 자료=아이큐비아. 단위=원)

ALK 표적치료제 1세대인 화이자의 잴코리는 1분기 81억원 매출을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9.2% 줄어들었다. 시장 점유율도 전년 82.7%에서 66.1%로 감소했다.

무서운 속도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알레센자와의 격차는 42억원을 보였으며 점유율은 2배가량 앞서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1일부터 위험분단계약제(RSA) 계약 종료로 잴코리의 약가는 50%가 넘게 떨어지며 올해 실적 하락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잴코리 200mg은 11만1600원에서 4만 7225원으로, 250mg은 11만 1600원에서 5만 3364원으로 떨어졌다.

로슈의 알레센자는 1분기 39억원 달성으로 전년 동기 보다 141% 급증이라는 결과를 보였다.

시장점유율도 같이 증가했다. 1분기 점유율 30%를 넘기며 무서운 속도로 잴코리의 뒤 를 쫓고 있다. 알레센자의 지난해 1분기 점유율은 11.7%였다.

국내 3번째 ALK 폐암 치료제로 등장한 알레센자는 잴코리와 비교 임상 연구를 통해 우월성을 입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후 12월 급여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시장 점유율은 더욱 늘어났다.

반면 노바티스의 자아카디아 하락세는 지속됐다. 전년 동기 대비 67.3% 큰 폭으로 떨어지며 1분기 2억원 실적에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2.1%로 전년 동기 5.6%보다 더 줄어들었다.

2017년 10월 ALK 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받을 후 2018년 11월 급여를 획득하며 2번째 ALK 폐암 치료제로 기대감을 모았지만 잴코리 대비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또한 알레센자의 급여 획득으로 자이카디아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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