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증가율 두 자릿수 성장…아보다트 성장, 프로페시아와 격차 좁혀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이 두 자릿수 증가율로 성장한 가운데 한국콜마의 '마이페시아'와 존슨앤드존슨의 '로게인'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각각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영역에서 높은 성장률로 시장확대에 영향을 미쳤으며, 아보다트 역시 큰 폭의 성장으로 1위 프로페시아와의 격차를 줄였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1분기 주요 탈모치료제 실적을 살펴본 결과 전문의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239억 6500만원, 일반의약품은 11.4% 증가한 55억 3600만원을 기록했다.

MSD의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는 108억원을 달성해 여전히 시장 1위를 고수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5.7%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GSK의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는 2016년 특허만료 후 두번의 약가인하로 인해 급감했던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1분기 69억 9200만원에서 27.6% 증가한 89억 2600만원을 기록하며 프로페시아의 뒤를 쫓고 있다.

제네릭 중에서는 한국콜마의 피나스테리드 제제인 마이페시아가 50% 이상 급성장해 주목됐다. 지난해 1분기 6억 35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9억 6500만원 51.9%나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피나테드가 7.4% 증가한 6억 800만원,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두테드가 7.1% 증가한 2억 7300만원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JW신약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모나드가 2.2% 감소한 14억 9700만원에 그친 반면,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네오다트는 6.2% 증가한 4억 6900만원을 기록했다.

아보다트의 위임형 제네릭인 한독테바의 자이가드는 3억 9000만원에서 3억 7700만원으로 3.2% 감소했다.

일반의약품 시장에서는 동국제약의 판시딜과 현대약품의 마이녹실 양강구도 속에서 존슨앤드존슨의 로게인이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판시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17억 8400만원을 기록하며 단일품목으로 1위를 지켰다.

마이녹실은 전체 제품군이 지난 29억 2800만원에서 31억 4900만원으로 7.5% 증가했다. 개별품목으로 마이녹실은 -7.6%, 마이녹실에스는 -5.5%, 마이녹실쿨은 -1.8%로 부진했으나 지난해 10월 출시된 복합마이녹실이 올해 1분기 3억 9500만원을 기록하며 부진을 만회했다.

2017년 발매된 존슨앤존슨의 로게인은 지난해 1분기 1억 5400만원에서 올해 3억 400만원으로 96.7% 증가, 두 배 가까이 성장하면서 향후 시장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JW신약은 2017년 11월 한국존슨앤존슨과 로게인에 대한 국내 판권을 확보했고 지난해 3월부터 JW중외제약과 함께 공동판매하고 있다.

멀츠의 판토가도 올해 1분기 2억 9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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