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정원 최종수 원장 “패러다임 전환한 질적 성장할 것”

약학정보원이 기존 Pharm IT 3000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신규 버전 개발을 위한 ‘신버전 기획 TF’팀을 발족했다.

‘신버전 기획 TF’는 지난 5월부터 업계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약국 전산시스템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질적 성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약학정보원 최종수 원장은 29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약학정보원 운영 방향과 추진 전략에 대해 제시했다.

약정원 최종수 원장.
최종수 원장은 “10년 가까이 업데이트가 안 된 Pharm IT 3000이 약국 본연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됐다”면서 “현재 Pharm IT 3000 서비스와 기능 제한 등 질적 성장의 근본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 원장은 “기존 Pharm IT 3000은 프로그램의 속도문제, AS 불만 등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시장점유율 순위가 그대로 유지 정체되는 등 약국청구프로그램 산업 내 시장 경쟁과 역동성이 결여돼 왔다”고 지적했다.

Pharm IT 3000 신 버전은 약국 청구프로그램의 문제점과 그 원인 등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통해 비생산적인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 일차적 목적이다.

더불어 생산적인 분야로 원활히 확대할 수 있도록 약국경영지원시스템으로 새롭게 정비하고,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개선해 판매약 POS 및 고객관리 CRM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약정원은 관리 중인 의약품등 정보 재정비 및 개발을 위한 로드맵 수립을 추진 중이다.

최 원장은 “약정원은 의약품에 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약학 및 보건의료제도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의약품정보제공 공익법인”이라며 “낱알식별 등록기관으로서 의약품 정보의 정통성과 권위를 갖고 정부기관, 국립병원,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 등에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약정원의 주력 사업이 의약품정보의 양적 성장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수요자 중심의 질적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일반인과 약사 그리고 제약회사 관계자 등 수요자 중심의 정보 생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약정원은 ▲의약품 허가 정보의 정확성과 최신성을 제고하고 ▲약물-약물상호작용 ▲약물-질병 상호작용 ▲약물-음식 상호작용 ▲약리기전 ▲약동학 등 허가정보에서 충족되기 어려운 전문가를 위한 drug profile 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최 원장은 “약사와 제약회사 등 수요자 중심의 의약품등 정보 개발을 위한 ‘의약품정보기획 TF’를 발족해 업계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며 “약사 등 전문가를 위한 정보와 일반 국민을 위한 정보로 이원화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의약정보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약정원은 약사회원들의 최대 민원 사항으로 꼽힌 콜센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약정원은 지난 5월 접수 방법을 ▲전화접수 ▲컴퓨터를 통한 접수(스피드콜) ▲휴대폰 문제메시지를 통한 접수로 다양화했다.

최 원장은 “콜처리 절차 개선으로 상담시간이 단축됐으며 접수와 처리 담당자를 분리하고 개발자 2인 투입으로 고난이도 상담이 가능해졌다”면서 “이런 노력으로 5월부터 콜센터 접수 처리 건수가 증가됐으며 향후 처리 시간도 더 단축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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