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투표 결과 발표…"의협 집행부 일방 추진 중단 요구할 것"

경기도의사회 회원 10명 중 8명이 의료계의 '방문진료 시범사업' 참여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의사회에 따르면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방문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경기도의사회는 지난 5월 26일~28일 3일간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K-voting 투표방법을 통해 현재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추진 중인 방문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찬반 의견조사를 시행했으며, 377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조사결과, 복지부가 6월부터 계획하는 방문진료 시범사업 수가신설 및 의료계 방문진료 참여에 대한 찬반 여부에 대해서는 3777명 중 84.6%인 3157명이 방문진료에 반대했고, 16.4%인 620명이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의사회 차원에서 방문진료에 적극 반대해야 한다'는 77.4%(2922명)였으며, '회원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22.6%(855명)였다.

의협이 정부의 방문진료사업에 대해 참여 원칙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된 결정'이 81.2%(3065명), '잘한 결정'이 18.9%(712명)로 나타났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은 "방문진료와 같이 진료실 내 직접 진료의 원칙이 변경될 수 있는 중차대한 의료제도는 시행 전에 반드시 회원들의 의견을 묻고 그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회원들의 뜻에 따라 의협 집행부의 방문진료 일방 추진의 중단을 엄중히 요구할 것"이라며 "방문진료 반대를 의사회 회무 기본방향으로 회원들의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