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주 장기데이터로 안전성 유효성 재확인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인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76주 장기 임상연구 결과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확인하는 데이터를 내놨다.

투여 76주차에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가 90%, 가려움증 척도(NRS)는 63.7% 낮아졌다는 결가를 도출했다.

이는 기존 최장기간 연구인 52주 데이터 이후에도 지속되는 안전성 및 유효성과 삶의 질의 개선을 확인하며 장기 투여에 적합한 치료 옵션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는 의미를 더했다.

사노피 젠자임은 22일 듀피젠트를 통해 보는 한국과 유럽의 최신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현황을 전하는 미디어세미나를 개최했다.

안드레아스 윌렌버그 교수.
독일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뮌헨대학교 피부알레르기과 안드레아스 월렌버그 교수는 “최근 호주 피부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오픈라벨 연장 연구 중간분석 데이터를 통해 듀피젠트는 장기 투여 시에도 안전성의 큰 문제없이 병변과 가려움증 등의 아토피피부염 증상 및 삶의 질 개선에 있어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12건의 듀피젠트 임상 연구에 참여했던 환자 중 1492명이 등록해 1491명이 치료를 받았으며, 분석 시점에서는 1385(92.9%)의 환자가 치료를 유지하고 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의 평균 아토피피부염 유병기간은 30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드레아스 월렌버그 교수는 “듀피젠트 투여 기간에 따른 환자들의 아토피피부염 중증도 측정 지표를 비교한 결과 대표적인 측정 지표인 EASI의 경우 베이스라인 33.4점 대비 투여 52주 차에 평균 28.0점, 76주 차에는 28.8점이 감소했다”면서 “이는 베이스라인 대비 각각 89.0%와 90.0% 호전된 수치로 EASI 기준 상 경증 아토피피부염에 해당하는 7점 이하의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병변의 범위 및 중증도가 75%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은 52주 차에 86.9%였으며, 72주 차에는 88.4%였으며, 환자가 느끼는 가려움증의 경우 베이스라인 대비 52주차에 62.0% 감소, 72주차에 63.7%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장기 투여에 따른 안전성 프로파일도 확인됐다”면서 “이상 반응의 경우 100환자년수(patient-year) 당 심각한 이상 반응을 보인 건은 8.5건이었으며, 가장 흔한 이상 반응으로는 비인두염, 상기도감염, 아토피피부염 증상 악화, 두통, 주사 부위 반응(발적, 부어 오름, 가려움증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 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1.8%였고, 사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치료받은 모든 환자에 있어 우수한 효과를 보였고 장기 치료의 긍정적이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규한 교수.
서울대병원 피부과 김규한 교수도 “듀피젠트는 장기간 사용 시에도 추가로 발견되는 안전성 이슈 없이 여러 객관적, 주관적 지표 및 환자 삶의 질에서 전반적으로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부질환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는 척도인 피부 삶의 질 지수도 베이스라인 대비 52주 시점에 76.6%, 7주 시점에 77.4%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듀피젠터의 삶의 질 개선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것을 볼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듀피젠트는 20년만의 아토피피부염 신약이자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해 개발 된 최초의 표적 생물학적제제로 지난 8월 국내에 출시됐다.

2014년 미국 FDA 피부암을 제외한 피부질한에서 획지적 치료제로 지정한 첫 번째 의약품이며, 영국 국립보건임상평가연구소에서 듀피젠트의 급여를 권고하는 최종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프랑스 보험당국에서는 임상 편익 개선 수준 3등급으로 인정해 제품의 혁신성을 확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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