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이승은 교수, ‘담낭암에서 HER-2의 예후 예측인자’ 연구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은 외과 이승은 교수팀(외과 최유신․서석원 교수)의 연구과제가 2019년 한국췌장외과 연구회 임상연구 과제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승은 교수는 '진행성 담낭암에서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HER-2)의 예후 예측인자로서의 의의 및 향후 치료와의 연계성'이란 제목의 연구과제 책임자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담낭암은 우리나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8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발생률 20위로 비교적 드문 암으로 알려져 있다. 담낭암은 전형적인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진단될 당시 이미 전신으로 전이되어 상당히 진행된 다음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담낭암은 서양에 비해 한국, 칠레, 인도, 일본 등에서 매우 높은 발생률을 보여 서구에서는 담낭암에 대한 관심도가 낮고 이러한 이유로 담낭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는 매우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표적 항암제의 효과에 대한 연구도 전무한 상태이다.

이승은 교수는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HER-2)은 여러 암의 발생에 관여함이 이미 널리 알려져 있고, 몇몇 연구에서 담낭암에서 ErbB 신호전달 체계에서 자주 돌연변이가 일어남을 보여줌으로써 HER-2가 담낭암 발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진행성 담낭암 환자에서 HER-2 과발현 정도를 살펴보고, HER2 과발현이 담낭암의 예후 예측 인자로서 의미가 있는지를 분석해 향후 HER-2 단일 클론 표적 항암제를 이용한 담낭암 치료 임상 연구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췌장외과 연구회 소속의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들과 공동 연구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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