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시바 성장 1분기 118억원 달성…사노피와 격차 벌려

제1형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강자 위치를 지켜왔던 사노피의 아성이 무너지고 노보 노디스크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1분기 분기처방액에서 사노피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 처방액은 주력 품목인 트레시바가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118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사노피의 1분기 처방액은 100억원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보다 1.5% 소폭 감소했으며 릴리역시 1분기 42억원 그치며 4.9% 하락했다.

(주요 인슐린제제 시장 동향, 자료=유비스트. 단위=원)

메디팜스투데이가 올해 1분기 인슐리제제 시장 동향을 살펴본 결과 트레시바의 성장세로 란투스와의 격차는 줄어들었고, 투제오와 격차는 더욱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사노피의 란투스가 노보 노디스크의 트레시바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란투스의 1분기 원외처방액은 50억원대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6% 하락폭을 보였다.

트레시바의 1분기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2% 성장세를 보이며 49억원대를 넘겼다. 지난해 2분기 41억원으로 40억원대를 넘긴 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0억원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와 란투스와의 격차는 8000만원대로 좁혀졌다.

이어서 사노피의 투제오와 노보 노디스크의 노보믹스가 3, 4위에 안착했다.

투제오의 1분기 처방액은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2.6% 증가했으며, 노보믹스의 1분기 실적은 32억원을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7.1%로 나타났다.

증가율별로 살펴보면 노보 노디스크의 리조덱과 릴리의 베이사글라가 100%이상 급증했다.

리조덱은 1분기 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분기 보다 293.8% 증가했으며, 베이사글라는 1분기 159% 처방액이 증가한 8000만원을 보였다.

또한 트레시바(+28.2%), 노보래피드(+19.4%), 투제오(+12.6%), 애피드라(+12.1%), 휴마그로(+7.2%)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향상됐다.

그 외 품목들은 전년 동기 보다 처방액이 줄어들었다.

사노피의 릭수미아가 1분기 6000만원에 그치며 전년 같은 기간 보다 61.7%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노보 노디스크의 레버미더와 믹스타드 30HM이 각각 전년 보다 21%대의 감소폭을 보였다.

노보 노디스크의 경우 트레시바와 리조덱, 노보래피드를 제외한 다른 품목들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주력품목의 성장세가 전체 처방액의 증가로 이어졌다.

사노피는 처방액 1위 란투스의 하락폭이 컸지만 투제오의 실적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처방액 감소는 1%대 소폭 감소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릴리는 14억원을 달성한 휴마그로(+7.2%)와 베이사글라(8000만원, +159%)를 제외한 품목 모두가 전년 동기 보다 처방액이 줄어들었다.

릴리의 처방액 주력 품목인 휴마로그믹스가 전년 동기 보다 10% 떨어진 19억원에 그쳤으며, 휴물린 엔, 휴물린, 휴물린 알 모두 10%가 넘는 감소폭을 보였다. 휴마그로가 선방했지만 전체 실적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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