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팔리·플릭사비·임랄디 바이오시밀러 3종 약 2000억원 기록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이 유럽에서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24일(현지시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가 올해 첫 분기 유럽에서 1억7440만불(약 1982억원1)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4분기 1억 5620만불 대비 12%가 증가한 수치로, 단일 분기 제품 매출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제품 별로는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가 1억2400만불(약 1410억원)로 전년 동기 1억 2090만불 대비 3% 증가했고,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가 1470만불(약 167억원)로 전년 동기 660만불 대비 12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 출시된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3570만불(약 405억원)로 직전 분기 1670만불 대비 112%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

베네팔리는 출시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대표 제품으로, 지난해부터 분기별 평균 1억 2000만불 (약 1320억원) 수준의 매출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19년 2월말 유통물량 기준으로 베네팔리는 유럽 전체 에타너셉트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베네팔리는 같은 기간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산도즈의 `에렐지`  대비 5배 이상의 판매량을 보였다"며 "특히 유럽에서 약가가 가장 높은 독일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엔브렐의 시장 점유율을 추월한 이후 그 격차를 벌려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임랄디는 이번 1분기에 직전분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유럽 전체 아달리무맙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11월 2%에서 올해 2월 7%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바이오젠 최고재무책임자(CFO) 인 제프리 카펠로는 “전년 동기대비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이 37% 상승했다”며 “18개 국에 출시된 임랄디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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