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사업본부 신설···릭시아나의 성장력으로 증명

“지금까지 항암제품의 글로벌 임상에 참여함으로써 신약개발에 기여해왔다. 앞으로는 항암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치료제를 공급함으로써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2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심혈관계 분야 리더십 및 항암 분야 성장 동력 강화’를 주제로 비전 로드맵 공개와 향후 방향성을 소개하는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다이이찌산쿄 김대중 사장은 심혈괄계 전문 역량을 더욱 극대화하고 항암 분야에서도 전문회사로서 자리매김하는 등 두 가지 성장 축을 동력 삼아 2020년 이후에 더욱 큰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2018년 11월 항암사업본부 신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2018년 11월 항암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순차적으로 조직을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발플리타(성분명 퀴자티닙)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그 동안 심혈관계 분야에서 축적된 영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코프로모션 파트너십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대중 사장이 로드맵과 향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대중 사장은 “다이이찌산쿄 그룹은 ‘항암제 영역에 강점을 갖는 글로벌 창약기업’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2025년까지 7개의 신약을 출시해 글로벌 항암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에따라 항체약물복합체, 급성 골수성 백혈병 등의 혈액암, 획기적 신약의 세 가지 영역에서 신약이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항체약물복합체인 DS-8201은 전이성, 재발성 유방암, 위암을 포함해 HER2가 발현되는 다른 암종에서도 종양의 크기가 드라마킥하게 감소되는 1상 임상결과를 나타내, 지난 2018년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도 주목 받은 바 있다.

특히 DS-8201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해 신약인 DS-8201을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중장기 전략에 따라 2018년 11월 항암사업본부를 신설하며 본격적으로 항암사업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올해에는 의학부 및 마케팅, 영업조직을 구축해 나가며 순차적으로 신약 허가를 신청해 국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항암 신약을 제공할 계획”이며 “글로벌 파이프라인에만 의존하지 않고 한국지사로서 보유한 심혈관계 영역의 전문성을 극대화한 성장전략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다이이찌산쿄, 연평균 15% 성장률 기록···릭시아나 1위 등극

김대중 사장은 “2013년 ‘너와 나의 심장을 뛰게 하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기존의 주요제품이던 항균제 크라비트의 판촉을 파트너사로 이관하고, 제품을 확장 발매하는 등 사업영역을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복합개량신약 올로스타, 고중성지방혈증치료제 오마코 등 우수한 제품들의 코프로모션을 담당하면서 심혈관계 영역으로 특화된 제품 포토폴리오를 구축했다.

김 사장은 “심혈관계 의약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의약정보전달자인 영업사원(MR)들이 보건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의약학 학술 지식을 수준 높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학술관련 부서를 확충했다”며 “안전성과 복약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 프로파일, MR의 학술적 역량강화로 파트너사와 시너지가 결합된 노력을 산물이 릭시아나의 성장력으로 증명됐다”고 평했다.

또한 그는 “최근 경쟁이 치열한 NOAC 시장에서 드라마틱한 성장세로 주목 받고 있는 릭시아나의 성공비결 역시 심혈관계 전문회사로서 쌓아온 십여 년간의 노하우와 환경덕분”이라며 “릭시아나가 국내 출시 4년 만에 NOAC 시장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올해 3월 유비스트 처방액 기준으로 NOAC 시장점유율은 33.9%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2년 일괄 약가 인하가 단행되고, 2013년 올메사르탄 특허 만료로 인해 제네릭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도 한국다이이찌산쿄는 2014년 이후 현재까지 연평균 15%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직원 수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혈관계 분야에서 최적화된 학술 영업 경쟁력을 갖추는 등 전 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너와 나의 심장을 뛰게 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온 것이 현재 한국다이이찌산쿄의 성장을 만든 핵심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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