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브패밀리·항암제·면역항암제 등 전문생산…글로벌기업 성장발판 마련

보령제약 성장에 중추 역할을 담당할 예산 신(新)생산단지가 준공됐다. 대표품목인 카나브패밀리와 항암제 전문생산시설로 명실상부한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23일 충남 예산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양승조 충남지사, 자유한국당 홍문표, 원유철, 성일종 의원, 김나경 식약처 대전지방청장, 황선봉 예산군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 등 정관계 및 제약업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7년 3월 착공 2년여만에 준공된 예산 신생산단지는 약 14만 5097㎡규모의 부지에 1600억원이 투자된 보령제약 글로벌 진출의 핵심 시설로 꼽힌다.

창업 후 보령제약은 1967년 성수동 공장에서 생산한 용각산을 통해 성장의 디딤돌을 마련했으며 7~80년대 안양공장에서 겔포스, 90년 이후 안산공장에서 카나브를 통해 대표 제약사로 발돋움하는 등 신공장 건설에 맞춰 큰 폭의 성장을 이뤄왔다.

회사 측은 이번 예산 신생산단지를 통해 국내외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보령제약 예산 신생산단지 전경.
예산 신생산단지 중 보령제약 생산동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은 약 2만 8551㎡ 규모로 고형제, 항암주사제 시설이 들어선다. 신공장은 생산, 포장에서 배송까지 원스탑 일괄체계로 구축됐으며, 전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다.

또 생산라인의 모듈화를 구축함으로서 생산 효율성도 높였다. 기존처럼 고정된 생산라인을 운영하면 다양한 제품 생산을 위해서 새로운 라인을 새로 구축해야 하는 등 생산비용이 높아질 수 밖에 없지만, 모듈조립이 가능해지면 생산 라인에 유연성이 생겨 재조립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몇 분만에 생산 모듈의 순서 및 다른 제품 생산모듈로 교체함으로써 생산량과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예산 신생산단지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내용고형제는 8억 7000만정, 항암주사제는 600만 바이알, 물류 4000셀 등 생산 및 물류 처리능력도 기존 안산공장 보다 약 3배 증대됐다.

여기에 확장이 가능한 구조로 건설됨으로써 고형제 5배, 항암제 3배, 타 제형 생산시설도 추가가 가능해 향후 가동율을 더욱 높일 수 있으며 무엇보다 cGMP, EUGMP 등 글로벌 수준의 품질을 확보한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령제약 안재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예산 신생산단지는 세계시장으로 비상하는 보령의 날개이자 미래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나갈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메카될 것“이라며 "접근성도 우수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구 증가, 지방세수 증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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