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75% 성장…2.5% 역성장한 자렐토 첫 추월
비-비타민K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시장에서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가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를 제치고 분기 실적 1위에 등극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국내 NOAC 시장을 살펴본 결과 전체 시장규모는 지난해 283억원에서 359억원으로 26.6% 확대됐다.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는 지난해 1분기 69억원에서 75.0%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였던 바이엘의 자렐토를 따돌리며 1위로 올라섰다.
릭시아나는 올해 1월 40억원을 돌파하며 38억원에 그친 자렐토를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2월 39억원, 3월 41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점유율도 지난해 1분기 24.3%에서 33.6%로 9.3%p나 확대됐다.
반면 자렐토는 올해 1분기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하는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2위로 밀려났다. 점유율 역시 36.5%에서 28.1%로 8.4%p 감소했다.자렐토는 지난해 릭시아나의 두 배 가까운 성장 속에서도 적응증을 추가하며 처방확대를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그러나 대웅제약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국내 첫 한국인 대상 리얼월드 데이터 발표 등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릭시아나의 폭풍 성장을 잠재우지 못했다는 분석이다.BMS의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는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한 95억원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25.1%에서 26.5%로 1.4%p 증가했다.
엘리퀴스와 자렐토의 격차는 약 5억원에 불과해 향후 순위다툼 여지도 남게 됐다.보령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는 전년 40억원에서 42억원으로 5.9%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점유율은 14.1%에서 11.8%로 2.3%p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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