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잘렉스가 다발골수종 환자의 4차 치료제로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장기 생존율을 늘렸다는 의미있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얀센은 삼중 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성분 다라투무맙)의 국내 출시와 급여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18일 쉐라톤서울팔래스에서 개최하고 최신 트렌드와 함께 다잘렉스 치료제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잘렉스는 지난 8일부터 프로테아좀억제제와 면역조절제제 각각을 포함해 적어도 세 가지 치료에 실패한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제로 건강보험급여가 인정됐다.

특히 다잘렉스는 최초로 다발골수종 세포 표면에 과발현 돼있는 표면 당단백질인 CD-38을 찾아 내 직접 결합하는 인간 단일클론항체로 4차 단독요법으로 국내에서 처음 승인된 치료제로서 의미를 지닌다.

민창기 교수는 “다발골수종은 재발이 반복될수록 증상이 악화되고 생존율 또한 낮아지는 난치 혈액질환”이라며 “다잘렉스는 새로운 작용기전과 표적특이성으로 기존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효과와 내약성을 입증한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민 교수는 “다잘렉스는 벨케이드, 레블리미드 등을 포함해 3번 이상 재발로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절실하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7000여 명의 다발골수종 환자가 있으며, 이 중 약 94%의 환자가 50세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년 이상에서 발병율이 높다. 실제로 3번 이상의 재발을 경험한 환자 수는 전체 다발골수종 환자의 약 15%로 알려져 있다.

그는 “우리나라도 다발골수종 발생률과 진단율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통계 자료에 따르면 7628명으로 지난 10여년 간 약 2배의 증가율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다잘렉스는 4차 치료제로서 현재 3차까지 치료를 받았지만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에게 유의적 치료 효과를 얻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며 “3차 치료까지 실패한 환자는 삶의 질뿐만 아니라 컨디션이 안 좋은 것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통상적인 반응율과 비교했을 때 7.4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과 비교해 2배 연장된 것으로 상당히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평균 생존율은 기존 5개월에서 비해 17.5개월로 나타나며 1년 정도 생존기간이 향상시켰다.

다만 그는 “다잘렉스를 투여하는 첫날에 혹은 두 번째 날에 약간의 알러지 반응을 보인다”며 “첫 투여시 기침과 호흡 곤란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극심한 경우는 약 3%정도이며 대부분 증상이 해결되고 나면 재투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임상에서도 허가 임상결과와 유사한 효능이 나타났다”며 “다잘렉스를 투여한 16명의 치료 데이터에서는 생존율이 10개월 정도로 나타났다. 현재 100여명의 임상데이터를 정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