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개 유통업체 매출 18.6조 9.6% ↑…영업익 5.3%·순익 3.8%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이 1조 5000억원을 돌파하며 1위를 지킨 가운데 백제약품이 매출규모 확대를 통해 바짝 뒤쫓는 형국이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136개 의약품 유통업체 감사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총 매출액은 18조 5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3조 4337억원, 순이익은 25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3%, 3.8% 증가하며 외형과 수익 모두 선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오영그룹은 지오영, 지오영네트웍스, 청십자약품, 대전지오영, 호남지오영, 경남청십자약품, 선우팜, 강원지오영, 제주지오영, 성창약품, 남산약품 등 11개 계열사 매출을 합해 전년 대비 10.8% 증가한 3조 3703억원을 기록해 업계 리더임을 확인시켰다.

단일기업으로는 지오영이 전년 대비 12.0% 증가한 1조 5767억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영업이익은 354억원, 순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7%, 15.3% 증가했다.

백제약품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1조 3032억원으로 지오영을 바짝 추격 중이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165.6% 늘었고 순이익은 -49.0%인 35억원에 그쳤다.

회계기준을 변경한 쥴릭파마는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4.1% 감소한 8846억원에 그쳤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큰 폭의 적자를 지속했다.

한미약품 자회사 온라인팜은 매출이 전년 대비 9.4% 증가한 6790억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14.7% 감소한 48억원에 그쳤고, 순이익은 24.1% 증가한 37억원을 기록했다.

136개 업체 중 99개 업체는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 이 중 화이트팜(184.9%)과 한국메딕스(142.2%)가 세 자릿수 성장을 보였고 뉴메디팜(59.1%), 태웅약품(44.1%),  뉴신팜(42.5%), 오송팜(39.0%), 리드팜(36.8%), 비즈메디코리아(31.5%), 경일약품(31.2%)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매출이 역성장한 곳은 쥴릭을 포함해 세화약품, 우정약품, 삼원약품 등 37곳에 달했다.  이 중 지엠피코리아가 -80.9%로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이니스트팜(-50.3%), 킹스팜(-21.9%), 영웅약품(-21.5%) 등이 20% 이상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6곳이 성장했고 60곳이 줄었다. 동진팜은 흑자전환했고, 쥴릭과 엘케이팜, 삼일약품교역, 이니스트팜 등 4곳은 적자지속했으며, 원일약품과 복시약품, 제신약품, 지엠피코리아 등 4곳은 적자로 돌아섰다.

순이익에서는 136개 업체 중 85곳이 증가했고 51곳이 감소했다. 이 중 한국메딕스와 동진팜, 제신약품이 흑자로 돌아섰다. 또 쥴릭과 엘케이팜, 삼일약품교역, 이니스트팜 등 4곳이 적자를 지속했으며, 경동사와 원일약품, 신원약품, 복시약품, 에이프로젠파마, 지엠피코리아 등 6곳이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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