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균 감염 예방 연 2673억 절감…감염예방·설비투자·교육 등 필요

항생제 내성이 있는 슈퍼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우리나라 전체 사회적 비용이 연간 5500억원에 이르고,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CRE) 균혈증 환자가 1인당 1억 4130만원의 추가 의료비용이 발생해 가장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항생제 내성균 감염에 대한 질병부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9000여 명의 슈퍼박테리아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약 3900여 명이 조기에 사망하고 있다.

또한 의료비, 간병비, 조기사망에 따른 생산성 손실을 감안하면, 가정에 따라 3313억~7523억의 사회적 비용을 상실했다.

내성이 생기지 않은 균에 감염될 때 보다 2673억의 사회적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

매년 사회적 비용이 가장 높은 질병은 MDRA(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 폐렴으로 1360억원, MRSA(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알균) 균열증은 1128억원, MDRA(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 균열증은 1026억원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환자 1인당 의료비 부담은 CRE 1억 4130만원의 추가 의료비용이 발생했고, MRPA(다재내성 녹농균) 폐렴은 5807만원, MDRA 폐렴 5621만원, VRE(반코마이신내성 장알균) 균열증 5276만원 등의 순이었다.

최도자 의원은 “이번 연구는 슈퍼박테리아에 따른 사회적 비용에 대한 첫 연구”라며 “슈퍼박테리아의 전파를 막기 위해 적절한 설비투자와 교육이 감염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데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제내성균 감염의 사회적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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