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김선민 기획 상임이사 올해 운영 방향 밝혀

심평원이 올해 기관 운영 방향의 화두로 ‘원주 이전’과 ‘급변하는 조직 연령구조’ 두 가지를 꼽았다.

지난 9일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협의회 기자간담회에서 김선민 기획상임이사는 올해 기관운영방향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밝혔다.

심평원은 올해 말 서초동 서울사무소에 남아있는 전체 본원 기능을 원주로 완전히 이전할 계획이다. 이에 대비해서 심평원은 내·외부적인 대응책을 마련했다.

김선민 기획상임이사가 올해 기관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원주 2사옥의 준공일은 오는 11월 25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총 4단계의 이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

1단계는 2사옥 사무환경조성 및 공간 배치 등 기초 계획수립 단계로 현재 진행 중이며 2단계는 골조 공사와 동시에 인테리어 등 시공, 3단계는 이전계획 및 실시, 4단계로 서울사무소 등 원상복구 및 후속조치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 이사는 “현재 공정계획을 주 단위로 수립하고 철저한 업무분담 등에 의한 세부 추진계획표에 따라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2사옥은 1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서울사무소 등 이전인력이 약 900명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신규직원 채용 등으로 정원이 증원되더라도 당분간 큰 어려움 없이 근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심평원 업무가 원주로 완전 이전되는 것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외부적으로는 50% 이상 수도권에 위치한 의료계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장에 다가갈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그에 따른 조직개편을 이루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계와의 새로운 소통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면서 “그동안 심평원이 의료계와 소통 방식이 다소 권위적이거나 관료적이라는 지적을 거울삼아 의료기관과 의료인에게 직접 다가가는 소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구체적인 소통체계는 소통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수립하는 중”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 실행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원 기능의 원주로 완전 이전을 앞두고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이 정주(定住)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의 이전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전하는 직원의 어려움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두어서는 안된다”며 “원주 혁신도시에 있는 기관의 협력과 원주시를 비롯한 관련부서들과 협력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이사는 심평원이 최근 몇 년 사이 직원의 연령구조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인재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안착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직원들이 겪는 어려움의 내용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그 결과에 근거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원주에 거주하는 직원들의 개인적인 어려움에 대처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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