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사회가 미니약대 신설 허가에 대해 약사직능을 말살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3일 서울시약사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복지부와 교육부의 미니약대 신설 허가는 약사직능을 말살하는 행위”라고 평했다.

시약은 “대한민국에서 약사 직능의 가치는 사라지고 있다”며 “약학 교육을 담당하는 약대의 신설이 어찌 직업학교의 인허가보다도 쉽냐”고 한탄했다.

이어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으며, 하물며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약학의 교육은 한 치의 부족함이나 부실함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약학 교육의 부실을 필연적으로 잉태한 정원 30명 이하의 미니약대 신설은 복지부와 교육부 합작의 국민기만이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전북대, 제주대라는 특정 학교를 이미 내정하고 형식상의 절차를 통해 신설 허가를 내준 교육부와 복지부는 국민은 안중에 없고 정치권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한 직무유기를 했다”며 “교육부는 약대신설 허가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