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해상사고로 죽은 학생들과, 5.18 광주묘소에는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눈도장을 찍으면서도 정작 조국의 안위를 위해 분투하다 전사한 국군 장병들을, 모욕하며, 추모식에도 참석치 않는 대통령과 정치꾼들 과연 그들의 조국은 어디인지 묻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이 독주하는 이 나라는 진정 자유대한의 나라가 아니다. 따라서 불의가 정의가 되는 것을 보면서도 침묵한다는 것은 그들과 공범이 되는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아직도 그 누군가가 자신을 대신해 해줄 것이라고 믿고 기다리는 어리숙한 자가 될 것인가. 행동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얼마나 더 망해 봐야 실감을 하겠는가. 습관적인 개탄은 이제 그만하고, 오로지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최근 며칠 사이에 벌어진 기막힌 일들, 돌머리가 아니면 안보가 왕창 무너지는 소리가 나는데도 좌파를 지지해야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할 수가 있어야 하는 데 침묵으로 일관하는 국민들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지난 16일 KBS에서 연예인과 함께 떠들어 대는 프로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미국의 괴로’ 라고 지칭하며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는 말까지 했다.

또한 “전 국민이 일치단결해 신탁통치에 찬성했다면 분단도 없었을 것”이라는 발언도 거침없이 했다. 일부 몰지각한 정치권력의 심각한 역사편향이 우리의 오늘과 새로운 내일까지 오염시키고 있다.

이는 준엄한 우리 역사 앞에 되돌릴 수 없는 대역죄를 범하는 일이다. 역사적 사실과 다른 발언도 문제지만, 자체 심의를 거쳐 걸러냈어야 할 내용들이 여과 없이 방송됐다는 것이다.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당연히 공영방송으로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김재동에 이어 큰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천안함 폭침이 북괴 소행인 걸 0.0001%도 믿지 못하겠다며 선동했던 지랄병이 기억에 생생한데 국부 이승만 대통령을 폄하하며 악인으로 선동하는 김용욱은 5.18 사자명예훼손으로 전두환 대통령이 재판을 받듯 국가 원수 모독죄, 국가 원수 폄훼. 대한민국과 국민을 모독한 죄로 유가족들이 법적 대응을 해 햇빛을 보지 못하게 응징해야 한다.

또한 시민단체들이 나서 고발을 통해 징벌해야 한다. 그리스에 있었던, 사회에 공해를 끼치는 자를 외국으로 추방해 10년간 입국 금지 시켰다는 <도편추방제 >같은 게 우리에게도 있으면 좋으련만, 그건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언급한 친일 청산에 대해 김대중 정권 때 정책기획위원장을 지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그동안 진보를 빨갱이로 공격했던 보수를 향한 표현”으로 해석했다. 또 쓴소리도 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역사 청산 특히 친일 잔재 청산에 대해서는 관제민족주의 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비춰진다.”고 일침을 놓은 것이다.

최 교수는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학자이자 진보 진영 사람으로 인식된 만큼 이번 지적은 문재인 집권세력과 지지층에 어느 정도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역사는 관제교육이 아닌 학계와 시민사회의 자유공간 안에서 이뤄져야 하며 일제 청산 관제 캠페인은 현 정부가 정당성의 근거를 남북한의 역사적 정통성과 결합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정권이 집권하면서 보수는 과거사를 망각하고 역사의식도 없이 독립운동을 폄훼하는 존재로 각인을 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의 청산대상은 보수 자체다.

관제민족주의의 문제는 첫째 역사청산을 하면 할수록 분열과 갈등이 커진다는 것이다. 둘째, 일본을 나치와 비유하거나 악마화해 정치공간을 닫게 만든다는 것이다.

최장집 교수의 말대로 북한과 1민족, 1국가 체제, 즉 민족통일 국가를 반드시 추구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북한을 두 번 넘어가 주민을 만나본 사람으로서 오래전부터 탁월한 민주주의 국가인 자유 한국이 봉건의식에 찌든 전체주의적 1인 왕국 북한과 굳이 통일을 해야 하는 회의감을 가졌고 통일은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하나의 민족인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두 나라로 공존하듯 우리도 북한과 다른 나라로 서로 도발 없이 사는 게 더 바람직한 생각이 들었다.

이 땅의 수십 년 운동권 세력이 분단체제론 운운하며 북한과 마치 하나의 조국이 되어야 한다는 것처럼 설쳐대는 모습이 못마땅하다.

더욱 기가 막히고 냄새가 물씬 풍기는 것은,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 도발과 제2연평해전 희생 장병을 기리는 정부 기념일인 서해 수호의 날에 국가수반인 대통령이 참석치 않고 대신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했다는 것이다.

2016년 처음으로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지정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서해수호의 날인 작년에도 행사 전날 베트남을 가면서 참석하지 않았고, 지난 22일 열린 행사에도 로봇행사가 있는 대구를 방문하면서 불참을 했다.

천안함 피폭 당시에도 김대중은 일본에서 축구 중계를 시청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추궁하는 때와는 대조를 보였다.

한국은 지금 좌파 민족주의 성향의 문 대통령이 통치하고 있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지난 20일 국회대정부질문에서 정경두 국방장관이 '서해 수호의 날'에 대해 "서해상에서 있었던 천안함을 포함해, 여러 날짜가 있기 때문에 다 합쳐서 (북한의 도발이 아닌)남북 간의 불미스러운 충돌들을 추모하는 날"이라고 말해 많은 의원들을 경악하게 만들기도 했다.

정 장관은 지난 1월에도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선(先)사과 요구에 대해 "앞으로 미래를 보면서 (비핵화가) 잘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일부 우리가 이해하며 미래를 위해 나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이 발언에 대해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국방부는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명백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라고 밝혔다.

대통령도 그런데 국방부 장관까지 그런 정신을 갖고 있으니 국민들은 좌불 안성으로 불안하기만 하다.

더 기가차고 어이없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블룸버그의 6개월 전 보도에 대해 민주당이 실명으로 공격하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청와대는 김정은도 아닌 최선희의 외신 기자회견에 대해 보충 설명과 함께 정정하는 촌극까지 벌여 “이젠 청와대까지 김정은도 아닌 최선희의 대변인, 북한 대변인으로서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 아닌가”하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선희가 “한국은 미국의 동맹이기 때문에 중재자가 아닌 플레이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자기의 말이 아니라 ‘이런 이야기가 있다’라고 인용해서 발언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남의 얘기를 인용한 것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북한마저 문재인 대통령을 중재자가 아니라고 한 것에 대해 애써 의미를 축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아무리 청와대가 의미를 축소한들 진실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반대 무릅쓰고 퍼주고, 퍼주고 또 퍼줬는데 수십억 들여 만든 남북연락사무소에 북한이 철수하면서 놀림감이 되었다.

이렇듯 엄중한 상황임에도 아직도 정신 못 차린 문재인 정권은 달밤에 하늘을 향해 짖어대는 붉은 강아지 때들처럼 감히 우주패권국에 도전하는 자살행위만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암튼 외신에 따르면 곧이어 미국이 드디어 한반도에 기생하는 두 마리의 붉은 늑대 정권을 미국의 대중국 패권전쟁 승리의 최대의 적(敵)으로 보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최후의 무력에 의한 한반도 점령으로 두 마리의 붉은 독재자를 동시에 끌어내리려는 작전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재인 정권에 그동안 오랫동안 아껴오던 최후의 제재카드인 쎄컨더리 경제보복조치도 곧 단행할 것이라고 미국의 언론들이 보도하기 시작했다.

김정은의 운명이 이제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곧 하야 성명을 내고 망명이라도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멀리서 환성의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우리 모두 잠에서 깨어 그날을 맞이할 준비를 하자.

[호 심송, 시인. 칼럼니스트. 방송인. 한국 심성교육개발연구원 원장.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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