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결핵예방의 날’ 관리 강조…유공자 84명 표창
신고현황을 보면 2018년 결핵 신규 환자는 2만 6433명(10만 명당 51.5명)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65세 이상 노인 환자 수는 1만 2029명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고 전체 결핵 신환자 중 45.5%를 차지했다.외국인 결핵 환자 수는 1398명으로 전년 대비 14.3% 줄었지만 이 중 다제내성 결핵환자수가 6.3%로 내국인 2.1%보다 높았다.
결핵 사망자수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전염성 결핵신환자 치료성공률은 정체 중이다.사망자자는 2015년 2209명, 2016년 2186명, 2017년 1816명 매년 증가세를 보인 반면 도말양성(전염성) 결핵신환자 치료성공률은 2016년 83.3%, 2017년 81.9%, 2018년 81.8%에 머물렀다.
또한 결핵 신규환자는 7년 연속 감소세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은 가장 높았다.WHO에 따르면 2017년 OECD 국가 중 결핵발병률은 한국이 10만 명당 70명으로 전체 평균 11명보다 높았고 사망률도 10만 명당 5명으로 평균 0.9명을 크게 웃돌았다.
질본은 인구고령화 및 면역저하 기저질환 증가 등으로 노인 결핵환자가 늘고, 증상이 없는 특징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려워 보다 적극적인 결핵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부는 2018년부터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에 따른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이 계획을 기반으로 범부처 협력 및 각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추가적인 결핵관리 강화대책을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결핵예방의 날 기념한편, 22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제9회 결핵예방의 날 -결핵 없는 사회, 건강한 국가’ 행사는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해 유공자, 대한결핵협회, 대한 결핵 및 호흡기 학회 등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하여 결핵퇴치 다짐식, 공연 등 결핵의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국가결핵관리사업에 헌신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 수여식이 있었다.
대통령 표창은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 김희진 전 원장, 국무총리 표창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김주상 교수와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의 김송희 결핵전담간호사가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이밖에 80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질본은 보건소, 지역 사회단체 등과 함께 ‘결핵예방주간(3.18~3.24)’을 운영, 현장중심의 결핵예방 홍보활동을 진행한다.질본 정은경 본부장은 기념사에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잠복결핵 및 결핵검진과 치료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경우, 결핵발생률을 연간 최대 10%씩 줄일 수 있다. 2022년까지 결핵발생률을 절반(40명/10만 명당) 수준으로 달성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의료계, 학계 등 모든 분야에서 결핵퇴치를 위해 힘써 달라”고 밝혔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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