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요지부동…특정직역 눈치 보기 벗어나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3월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아직도 추진되지 않고 있는 국립암센터 내 한의과 설치와 암환자들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의료기관내 한의진료 확대 및 한양방 협진체계 강화를 촉구했다.

보건복지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환자 수는 2016년 22만9000명을 기록했으며, 실제로 암이 40대 이상 성인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한의사협회에서는 암환자 치료와 회복에 효과가 있는 한의약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선적으로 국가 암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암센터에 한의진료과가 설치·운영되어야 함을 역설해 왔다.

한의협은 1998년 국립암센터 설립당시 양의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한의진료과 설치가 무산된 이후, 현재까지도 이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개탄했다.

한의사협회는 “세계적인 명성의 MD앤더슨 암센터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등에서는 이미 한양방 협진시스템을 도입하여 암환자 치료에 한의약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각종 암치료에 한양방 협진이나 한약투여가 큰 도움이 된다는 국제적인 학술논문과 연구결과들이 이 들 의료기관의 치료성과를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암환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진료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국립암센터와 같은 공공의료기관부터 한의과 설치 및 한양방 협진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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