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화이자 ‘엘리퀴스’, J&J/바이엘 ‘자렐토’ 경쟁 치열

차세대 항혈전제를 마케팅하는 빅 파마가 각각의 약품에 대한 새로운 임상 데이터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CC(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연례 미팅에서 BMS/화이자, J&J 등이 차세대 경구 항혈전제에 대한 긍정적 데이터를 발표했다.

BMS/화이자는 비판막 심방세동(NVAF)과 최근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혹은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에게 와파린(warfarin) 등 비타민K 길항제(VKA)에 대해 엘리퀴스(Eliquis)를 평가하는 임상 IV AUGUSTUST 연구의 데이터를 발표했다.

데이터에서 아스피린이 있거나 없는  사노피의 플라빅스(Plavix) 등 P2Y12 억제제를 병용한 환자들은 6개월에서 임상적으로 관련된 비 주요 출혈과 입원이 유의미하게 더 낮은 것을 발견했다.

엘리퀴스 환자의 10.5%가 6개월에서 주요 출혈을 보인 반면 와파린 그룹은 14.7%였다.

연구 참가자들은 모두 심방세동이 있었고 뇌졸중 위험이 증가했다.

또한 연구에서 항혈소판제(P2Y12)와 항응고제(엘리퀴스)와 함께 아스피린을 받은 환자들은 아스피린을 사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89% 출혈 위험 증가를 보였다.

회사 측은 “대규모 출혈의 우려 때문에, 급성 관상동맥증후군과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는 비판막 심방세동 환자의 치료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어 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런 고위험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에게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J&J도 비판막 심방세동 환자에서 와파린과 비교해 자렐토가 전체 뇌졸중과 가장 심각한 뇌졸중의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뇌졸중 관련 사망이 더 낮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서 와파린과 비교해 자렐토는 전체 뇌졸중을 18%, 가장 심각한 뇌졸중을 47%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또한 자렐토는 30일에서 뇌졸중 후 사망의 위험을 59%, 모든 기간에 22%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최근 실제 데이터에서 자렐토의 경제적 영향을 입증했다.

최근 ICS(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에서 발표한 데이터에서 비판막 심방세동 환자에서 와파린에 비해 자렐토가 유리한 장기 비용 이익을 보였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전체 케어 비용은 두 그룹에서 비슷했지만 뇌졸중 후 비용은 자렐토 그룹이 21% 더 낮았다.

일본 다이이찌 산쿄는 카테터 제거를 한 심방세동 환자에 대해 경구 항응고제 릭시아나(Lixiana, edoxoban)의 긍정적 데이터를 발표했다.

ELIMINATE-AF 임상에서 카테터 제거를 한 환자에서 비타민 K 길항제와 비교해 항응고제 릭시아나60mg를 받은 그룹은 혈전색전증과 출혈 모두에서 낮은 결과를 보였다.

1차 목표의 발병은 릭시아나 그룹에서 0.3%, 비타민 K  길항제 그룹 2.0%였다.

이런 결과는 심방세동의 카테터 제거를 한 환자에서 항응고제가 비타민 K 길항제의 대체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장 경쟁
현재 비판막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한 치료 가이드라인은 경구 항응고제를 권고하고 있다.

엘리퀴스와 자렐토,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Pradaxa), 릭시아나는 특히 심방세동 환자의 혈전, 뇌졸중, 색전증 예방에 사용되는 새로운 경구 항응고제 계열이다.

엘리퀴스는 J&J/바이엘의 자렐토 등 경쟁자들과 차세대 항혈전제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전체 심방세동 시장의 1위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느린 시작 후, 엘리퀴스는 자렐토를 추월했고, 곧 와파린보다 더 빨리 앞서게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각각 2011년과 2012년 미국 FDA에서 승인된 자렐토와 엘리퀴스는 시장에서 2개의 가장 인기있는 항혈전제로 빠르게 성장했다.

2018년 엘리퀴스는 화이자가 협력과 직접 매출 34.34억 달러(전년대비 +36%), BMS가 17.05억 달러(+25%)를 기록했다.

반면 자렐토의 매출은 J&J가 24.77억 달러(–0.9%), 바이엘이 36.3억 유로(+10.1%)를 기록했다.

다이이찌 산쿄는 작년 4~12월까지 9개월간 릭시아나의 매출은 493억 엔으로 전년동기대비 42.1%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엘리퀴스와 자렐토의 특허는 각각 2023년과 2021년 만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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