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정보원 양덕숙 원장 6년간 소회 밝혀

“6년간 형사, 민사, 행정 등 3건의 법정다툼을 책임지고 진행했다. 힘들고 고단한 시간이었지만 그간의 일들을 통해 약정원이 공익을 위한 곳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6년을 돌아보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성과도 많이 냈다.”

약학정보원 양덕숙 원장이 약정원을 떠나기 전 6년 회무를 돌아보고 소회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양덕순 원장은 재임 직후 의사들과 개인정보유출건으로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최근에는 서울시약사회 회장선거로 이슈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약학정보원 양덕숙 원장은 11일 약학정보원에서 진행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원장 취임 직후 닥친 의사들과 개인정보유출건으로 소송에 휘말리고 약정원에 대한 나쁜 인식과 소문으로 어려운 시기를 겼었다”고 소회를 전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정원은 많은 성과를 냈다”고 평했다.

그는 “범죄 집단 같이 비쳐지는 이미지로 초창기에는 인력수급과 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런 일련의 사건들을 거쳐 약정원은 현재 국민들에게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무료로 보건소와 연금공단에 의약품 정보를 제공하고, 포털사이트에 소정의 비용을 받고 의약품 정보를 제공하는 공익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약정원은 학술정보를 제공하고, 검색 앱을 통해 국민들이 쉽게 의약품검색을 가능하게 했다. PM2000이 Pharm IT3000으로 이전해 최근 4년간 단 한 번의 문제없이 잘 운영되고 있는 것 역시 성과 중 하나”라고 꼽았다.

특히 올해 1월 식약처 연구과제 ‘의약품 안전사용을 위한 전자적 정보제공 체계구축’ 연구기관에 선정됐다. 이 연구는 2021년까지 3년 과제로 진향도인가.

양 원장은 “이미지로 의약품을 식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 손쉽게 의약품을 식별할 수 있는 앱을 개발, 보급하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라고 설명하며 “약정원은 의약정보 전문 연구 및 보건의료 IT 기관으로서 지난 2월부터 연구를 시작해서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양 원장은 처방전 전자문서화 사업과 약국 전용 앱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현재 종이처방전이 약국에서 보관하기 어려운 점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약정원은 처방전 전자화 문서 확산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그는 “병의원에서 발행하는 종이처방전에 의료법으로 정하는 전자처방전으로 인정될 수 있는 공인인증 2D 바코드 출력을 통해 기존 2장 발행하는 처방전을 1장으로 출력하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처방전 발행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약국의 종이 처방전 입력 및 보관의 업무 편의성 증대뿐만 아니라 환자의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있게 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병의원뿐 아니라 약국도 자체 앱이 있어야 한다. 앱을 통해 환자에게 복약시간, 복용방법, 약국 재방문 등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음성 바코드가 적용된 약 봉투 출력 서비스와 약국 앱은 약국가의 긍정적인 변화를 일이킬 수 있다”고 말했다.

환자는 약 봉투에 있는 바코드를 앱을 통해 출력하면 편리하게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해지고, 복약정보를 듣거나 읽을 수 있고 약품 사진과 상세 복약정보로 약력관리가 가능해 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새로운 집행부가 맡아서 잘 해주기를 기대한다”면서 “차세대 사업은 의료정보 규제의 완화로 고객들에게 양질의 보건의료 사업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사업을 지원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약학정보원은 6년간의 사업 성과로 ▲의약품검색 앱 어플리케이션의 개편 및 신규 서비스 추가 ▲약정원 홈페이지 개편 ▲복약정보 픽토그램 특허 등록 및 맞춤형 복약봉투 출력 ▲약학정보원 도서발간 및 출판사업 ▲DIK(약국 표준의약품 정보제공 서비스) Web 버전 출시 ▲네이버 약학용어사전 개발 및 서비스 ▲Pharm IT3000으로의 전환 및 서비스 향상 ▲Pharm IT3000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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