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명인·고려·파마·현대 등 CNS 특화 제약사…제품 라인업 강화

국내 제약사 5곳이 파킨슨병치료제 '리큅피디(성분명 로피니롤염산염)'의 제네릭을 허가받아 본격 경쟁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대웅바이오, 고려제약, 명인제약, 한국파마, 현대약품 등 5개사의 로피니롤염산염 서방정제를 품목허가했다.

허가받은 품목은 대웅바이오의 리키롤피디정, 고려제약의 로피맥스피디정, 명인제약의 파키놀피디정, 한국파마의 로피리노서방정, 현대약품의 현대로피니롤서방정 등으로 모두 2mg, 4mg, 8mg 3개 용량을 허가받았다.

이번 허가받은 품목은 고려제약이 위탁제조를 맡았다.

오리지널은 GSK의 리큅피디로, 속효성 약물인 '리큅'의 1일 3회 복용을 1일 1회로 개선한 서방형제제이다. 유비스트 기준으로 지난해 리큅피디는 43억원, 리큅은 27억원을 기록했다.

특발성 파킨슨씨병 치료데 단독 요법으로 사용가능하며, 레보도파와의 병용 투여는 온오프 현상을 억제하고 레보도파의 1일 투여량을 줄일 수 있다.

한국파마와 고려제약은 지난 2017년 7월 리큅피디의 '친수성/친유성 중합체 매트릭스 용량적 제제' 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소송에서 청구성립 심결을 얻어낸 바 있다.

해당특허의 존속기간만료일은 2021년 5월 1일까지이다.

이번 품목허가를 통해 중추신경계약물(CNS)에 특화된 이들 5개 제약사들의 제품 라인업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명인제약의 경우 다국적제약사가 포진한 파킨슨병치료제 시장에서 약 1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명인제약은 베링거인겔하임 미라펙스의 제네릭 '피디펙솔', 노바티스의 스타레보 제네릭 '트리레보', MSD의 시네메트 제네릭 '퍼킨'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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