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프로모션 계약 체결…트루바다·젠보야 이어 다섯 번째

유한양행과 길리어드가 트루바다, 젠보야 등에 이어 다섯 번째 HIV 치료제 공동판매에 나섰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대표이사 이승우)는 유한양행(대표이사 이정희)과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빅타비(Biktarvy)'의 국내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 3월부터 본격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동 프로모션 계약은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빅타비’에 대한 국내 공동 영업 및 마케팅에 대한 전략적 제휴다.

두 회사의 HIV 치료제 파트너십 체결은 ‘트루바다’, ‘스트리빌드’,  ‘데스코비’, ‘젠보야’에 이어 다섯 번째이다.

지난 1월 식약처 승인을 받은 빅타비는 빅테그라비르, 엠트리시타빈,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세 가지 성분이 하나의 정제로 이뤄진 단일정 복합 HIV 치료제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주성분 중 빅테그라비르는 강력한 2세대 통합효소억제제로 평가 받고 있는 성분으로 내성 장벽이 높아 내성 발현의 위험을 낮춘 약물이다.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또한 2세대 테노포비르로서 염기를 바꿔 신장과 뼈에 대한 독성 영향을 크게 낮췄다.

빅타비는 지난해 2월 미국과 같은 해 6월 유럽에서 잇따라 승인됐으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HIV 환자의 치료 시 1차 선택 약제로 권고되고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이승우 대표는 “빅타비는 5건의 3상 임상 시험사례들을 통해 탁월한 효능과 보다 강력해진 내성 장벽을 입증한 약물로 , 국내 HIV 환자들에게 빅타비라는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HIV 환자들의 삶의 질의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은 “유한양행과 길리어드는 이미 수 차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HIV 환자들에게 스트리빌드, 젠보야와 같은 혁신적인 신약을 공급해왔다. 이를 통해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가 새롭게 출시하는 빅타비의 국내 출시를 성공시키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한양행과 길리어드는 지난 1월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NASH) 치료 신약후보물질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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