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성공적 안착

희귀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암젠코리아가 국내 제약시장에 공식 출범한지 3년 만에 놀라운 실적 향상을 보이고 있다.

골질환, 심혈관계 질환, 혈액·종양 및 류마티스 질환 치료제 등 주요품목의 실적이 급증하며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토대로 암젠코리아의 최근 3년간의 주요품목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6년 13억원, 2017년 128억원, 2018년 390억원으로 2750.5% 성장 폭을 기록했다.

(암젠코리아 주요품목의 최근 3년간 변동 추이, 자료=아이큐비아. 단위=만원)

암젠 품목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린 제품은 다발골수종치료제 키프롤리스(성분명 카르필조밉)이며, 키프롤리스는 지난해 187억원으로 전년 11억원보다 1000%이상 급증했다.

키프롤리스는 2차 치료옵션 중 PFS(무진행생존기간)가 가장 긴 약제로 알려져 있으며,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으로 처방된다.

이어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성분 데노수맙)가 1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6억원이 늘었다.

프롤리아는 2017년 급여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1년 이상 투여했음에도 새로운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하거나, 1년 이상 투여 후 골밀도 검사 상 T-score가 이전보다 감소한 경우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암젠코리아 주요품목 실적 추이, 자료=아이큐비아. 단위=원)

RANKL 표적치료제 엑스지바(성분 데노수맙)의 성장세도 눈에 띤다. 엑스지바는 지난해 4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전년 보다 600%의 성장세를 보였다.

엑스지바는 2014년 고형암의 골격계 합병증, 2015년 골거대세포종에 대해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2월 다발골수종 골격계 합병증에 대해 허가가 확대됐다.

또한 엑스지바는 지난해 9월 급여 등재됐다. 급여등재 후 유방암, 전립선암, GCTB 환자들에게 급여 혜택이 돌아가면서 실적 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항악성종양제 블린사이토(성분 블리나투모맙)는 2016년 8억원에서 2017년 78억원으로 급증했다가 2018년 54억원으로 성장세가 꺾였다.

동맥경화용제 레파타(성분 에볼로쿠맙)는 지난해 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암제코리아는 올해도 혁신적 약제 공급을 통해 마켓리더로 한 발 더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암젠코리아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에는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혈액암 분야에서 혁신적 약제 공급을 통해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며 더불어 “주력하고 있는 치료군에서 마켓리더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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