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갱년기 관련 질환 등 진료비 매년 증가세

여성이 주의해야 할 다빈도 질병은 갑상선, 철 결핍, 자궁 등 관련 질환으로 관련 진료비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이 주의해야 할 질병의 진료현황을 분석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보고에 따르면 2018년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잣수는 2472만 5205명, 내원일수는 8억 8787만 2338일로 2009년 대비 각각 연평균 0.7%, 1.8% 증가했다.

1인당 내원일수는 33일에서 36일로 3일 증가, 1인당 진료비는 90만7621원에서 169만4713원으로 증가했다.

2018년과 2009년의 여성 환잣수 기준으로 다빈도 상병 상위 30위를 비교해보면, 상위 30위 내 대부분의 질병은 큰 변화가 없었다.

갑상선호르몬 생성 저하‧과다 및 갑상선내 악성 신생물 등 ‘갑상선 질병’으로 2018년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는 남성보다 2.5∼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의 악성 신생물의 여성 환잣수는 29만 206명으로 남성 6만 3912명보다 4.5배 많았고, 여성의 진료비는 1936억 1139만 원으로 남성보다 3.4배 높았다.

2018년 기타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52만 1102명 중 여성이 43만 8854명으로 남성에 비해 5.3배 높았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총 25만 362명의 환자 중 여성이 17만 8188명이었다.

철 결핍 빈혈로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는 28만 2720명으로 남성에 비해 4배 높았고 40대가 9만 78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엽산 결핍 빈혈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3355명 중 여성이 2398명을 차지했다.
또한 여성은 혈중 칼슘, 인의 수준을 조절하고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와 시력 유지와 피부 건강을 돕는 비타민A의 결핍으로 진료도 남성보다 많았다.

자궁 관련 질병인 자궁경부암, 자궁근종, 여성생식관의 폴립의 진료도 증가했다.

심평원은 젊은 연령층에서 자궁 관련 질병 환자수의 증가 폭이 커 젊은 여성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에게 산부인과 정기 검진은 필수적이고, 정기검진을 통해 해당 질병을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고 악화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8년 폐경 후 골다공증의 환잣수는 49만 2628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하여 약 2배 증가(연평균 7.5%)했고 진료비는 626억7786만 원으로 연평균 13.1%로 급증했다.

심평원 김현표 빅데이터실장은 “진료정보를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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