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정상 체중 환자보다 사망위험 62%↓

과체중이나 비만이 뇌졸중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히려 생존 기회를 증가시킨다는 예비연구결과가 4~10일까지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연례 미팅에서 발표됐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Zuolu Liu 연구팀은 허혈성 뇌졸중 환자 1000여명(평균 71세)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체질량 지수(BMI)를 기준으로 저체중, 정상체중, 과체중, 비만, 고도비만 등 5가지 분야로 분류했다.

BMI가 25~29는 과체중, 29 이상은 비만으로 간주해 참가자의 평균 BMI는 27.5였다.

연구팀은 고도 비만 환자들은 정상 체중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62% 더 낮은 것을 발견했다.

저체중인 뇌졸중 환자는 정상 체중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67% 더 높았다.

또한 비만 환자는 정상 체중보다 뇌졸중 진단 후 사망 가능성이 46% 낮았고 과체중 환자는 사망 위험이 15% 적었다.

이것은 비만이 되는 것이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연구팀이 밝혔다.

고도 비만 환자 95명 중 11명이 연구 도중 사망은 비만인 192명 중 19명, 과체중인 395명 중 58명, 정상체중인 327명 중 55명, 저체중인 24명 중 6명과 비교됐다.

결과는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흡연 등 생존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요인을 조정한 후 계산했다.

연구에서 환자들이 뇌졸중 진단 후 장애 경험의 가능성도 분석했다.

하지만 이런 발견들은 생존에서 발견된 비만 역설과 상충됐다.

고도 비만인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장애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더 많다고 연구팀이 밝혔다.
 
연구팀은 “BMI와 뇌졸중 사이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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