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매출 경신·영업이익 -31.1%…"나보타 해외진출 수익 증가 예상"

대웅제약이 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6일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에 따르면 2018년 연결기준으로 연간 매출액 1조 314억원을 기록하며 자사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9603억원 대비 7.4%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9%인 245억원과 53억원의 당기순손실(-73.8%)을 기록했다.

개별 기준으로는 매출 9435억원(8.9%), 영업이익 308억원(-31.1%), 당기순이익 15억원(-96.9%)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성장은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의 지속 성장에 따른 것이다.

ETC부문은 전년 6001억원 대비 12.3% 성장한 6740억원을 달성했다. 우루사, 나보타, 안플원 등 자체개발 제품의 지속적인 매출과 더불어 도입상품인 제미글로, 릭시아나, 포시가의 판매수수료 매출 증가가 이어졌다. OTC부문은 922억원으로 전년 832억원 대비 10.8% 성장했다. 대표제품 우루사와 임팩타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영업이익의 하락은 오송 및 나보타 신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공장 인건비, 기타 초기운영비 증가와 연구개발비 증가,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 투자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더욱 중요한 현금흐름지표인 EBITDA는 2018년 개별 기준 724억원(YoY -5.3%)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BITDA는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한 것으로, 현금흐름지표를 의미한다.

순이익 감소는 정기 세무조사 및 성남공장 폐쇄 비용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해외 연구법인 등 자회사 지속투자 등으로 인한 회계상 비용이 반영됐으나 제약산업 특징상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만큼, 향후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개발 비용은 2009년 434억원 대비 2017년 1143억원으로 2.6배 이상 확대됐고, 총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단기적으로 자체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글로벌 사업 본격화에 따라 본격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올해 봄부터 미국 판매와 함께 상반기 내 유럽 EMA 승인을 앞둔 상태에서 전세계 2조원의 보툴리눔 톡신 미용성형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유럽 시장 진입에 따른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중장기 성장 파이프라인으로 APA 차세대 항궤양제, PRS 섬유증치료제,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혁신신약 개발과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신약연구 개발역량을 강화해 가고 있다. 특히 한올바이오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오는 3월 중순,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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