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정당 1300원 결정…CJ헬스케어 "기존 PPI 제제 대체 기대

국산신약 30호 CJ헬스케어의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급여 문턱을 넘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27일 CJ헬스케어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K-CAB Tab.)이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내달 1일자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사용 시 보험 급여를 인정받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험등재를 신청한 지 9개월만에 급여 문턱을 넘게 된 것이다.

케이캡은 50mg 한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정당 13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케이캡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으로, 지난 해 7월 주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모두 허가를 받았다.

지난 2015년 중국 제약사 뤄신과 총 9529만 달러(한화 약 1143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하며 국산 신약의 우수성을 알렸다.

또 지난해에는 베트남 비메디멕스와 베트남 진출 계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지난 달 멕시코 카르놋과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 국가를 대상으로 약 8400만 달러(한화 약 1008억 원)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졌다.

지난해 11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에 올랐으나 신청 가격이 높아 조건부 비급여 판정을 받았다. 이후 CJ헬스케어가 약평위 평가금액 이하를 수용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진행해 정당 가격이 1300원으로 타결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케이캡은 빠른 약효발현과 복용 첫날부터 최대 위산분비 억제 효과, 야간 위산분비 억제 효과 등이 특징이다.

식전, 식후 관계없이 어느 때에 복용하더라도 유사한 약효를 보여 기존 PPI 계열 치료제 대비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는 “전 세계에서 K-POP, K-FOOD가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듯이 ‘KOREA P-CAB’ 케이캡(K-CAB)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빠른 세대 교체를 이뤄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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