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년 만···시장점유율 26% 달성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가 출시 3년만에 당뇨병주자세 시장을 장악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26%에 달한다.

한국릴리의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주 1회 투여하는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성분 둘라글루타이드)’가 지난해 기준 누적처방액 270억원을 기록하며, 기저인슐린을 포함한 전체당뇨병주사치료제시장에서 1위로 등극했다.

시장조사기관 IMS 헬스데이터에 따르면, 트루리시티는 기저인슐린과 GLP-1 유사체를 포함한 전체당뇨병 주사치료제시장에서 26%의 점유율을 보였다.

국내 출시당시 10억원 대의 매출로 시작한 트루리시티는 300% 이상의 연평균성장률로 가파른 성장곡선을 보였다. 트루리시티가 지난 수십년간 당뇨병주사치료의 공식처럼 여겨지던 기저인슐린과의 경쟁을 뛰어넘으며 당뇨병주사제시장의 판도를 바꾸고있다는 평가다.

향후 트루리시티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제약산업분석기업 이벨류에이트파마(Evaluate Pharma)가 발표한 지난 ‘2017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트루리시티가 오는 2022년 전체당뇨병치료제시장에서 매출액2위(주사제중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주목할 점은 1차 치료시 메트포르민으로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당뇨병환자에 있어 경구용치료제 중심으로 권고됐었다면, 환자의 상태에 맞게 당뇨병 진행 초기부터 GLP-1 유사체도 경구용제제들과 동일선상에서 고려되는 치료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미국당뇨병학회와 유럽당뇨병학회가 발표한 최신의 당뇨치료 컨센서스 리포트에 따르면, 메트포르민 투여 3-6개월 이후에도 혈당이 잡히지 않을 때, 환자의 심혈관계질환 및 신장질환의 동반 여부에 따라 2차 치료제를 선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때 GLP-1 유사체는 죽상경화성심혈관계질환(ASCVD; 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 심부전, 만성신장질환의 고려가 필요한 제2형 당뇨병환자들에게 메트포르민 처방이후 SGLT-2 억제제와 함께 2차치료제로 권고되었다.

주사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GLP-1 유사체를 인슐린에 앞서 사용할 것으로 권고 된 것도 큰 변화이다.

한국릴리 폴헨리휴버스 대표는 “트루리시티가 다양한 치료적 혜택과 투약 편의성을 바탕으로 제 2형당뇨병치료에 적극 고려되는 치료옵션으로 자리매김한 뜻 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트루리시티는 당뇨병주사치료제시장의 리딩브랜드로서 당뇨병환자들의 주사치료제에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환자들이 적합한시기에 효과적인 치료옵션을 통해 폭넓은 치료 혜택을 경험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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