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정총 개최…"비용부담 해소 위해 공동사업 활성화 돼야"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공동생동 제한 움직임과 관련해 중소기업들의 선제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됐다.

공동 시험센터를 설립해 수탁사업을 시작한 제약협동조합은 올해도 공동사업 활성화를 지속하기로 했다.

한국제약협동조합(이하 조합)은 20일 제약바이오협회 회관에서 제55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조용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조용준 조합 이사장은 "그 동안 중소제약업체의 운영기반으로 활용돼왔던 공동생동에 대한 급격한 제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며 "품목 갱신제 및 국제적 품질관리 수준에 대한 대비 등 제도 강화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예측해보면 경영환경은 그 어느 해보다도 어렵게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무엇보다 공동생동제도 강화에 대한 각 회원사의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며 "제도 강화에 따른 전문인력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비용부담을 나누어서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공동사업이 적극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시험센터의 수탁사업은 랩셰어링(Lab sharing)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편리하고 합리적인 공동사업 모델로서 조합원사의 시험부담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 이사장은 "다만 사업이 초기 단계임을 감안해 시험수주 범위가 다소 제한적일 수 있으나 점차적이고 신속하게 필요한 기능이 보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올해 회원사의 적극적인 사업제안을 수용하고 공동사업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위해 소통의 중심에 서서 사업방향을 유지하기로 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중소제약기업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원 회장은 "제약산업이 지향하는 글로벌 신약개발, 제네릭 활성화, R&D 활성화 등에서 중소기업의 방향성에 대해 다각적이고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발사르탄 사태를 계기로 불거진 제네릭 문제는 위기이면서 환골탈태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생동 제한 등에 선제적으로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글로벌 진출에 있어서도 CIS(독립국가연합)나 동남아국가 진출 등을 통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중견기업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안국약품 한원준 전무이사 △화일약품 정현철 이사 ▲중소기업중앙회장상 △동구바이오제약 남성화 이사 △삼진제약 최용석 팀장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상 △하나제약 민윤기 차장 △풍림무약 김택함 과장에 대한 표창장이 수여됐다.

또 ▲조직 및 기능 활성화 ▲공동사업 활성화 ▲ 정보사업 확대 ▲지도교육 및 회원지원 강화 ▲ 임대사업 유지 등의 2019년도 주요 사업계획에 대한 안건 승인과 더불어 2019년도 예산으로 3억 3,844만 원을 승인했다.

향남공단의 올 한해 주요 운영목표로는 ▲조직 활성화 및 정보 지원 활동 ▲공동시설물 운영관리 철저 ▲임대 사업 운영 ▲복지 후생 시설 운영 ▲각종 편의 시설물 관리 등을 확정하고, 28억 8000여 만원의 2019년도 향남공단 예산안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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