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BMS·MSD 등 유망 데이터 발표…복합요법 관심 집중

전립선암 치료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바이엘, BMS, 머크(MSD) 등이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SCO GU(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2019 Genitourinary Cancers Symposium)에서 유망한 임상 데이터를 각각 발표했다.수년간 J&J, 화이자/아스텔라스가 전립선암 시장에서 유일하게 경쟁해 왔다.

바이엘, BMS, MSD 등의 유망한 데이터는 J&J의 블록버스터인 자이티가(Zytiga)의 후속 버전인 얼리다(Erleada), 화이자/아스텔라스의 엑스탄디(Xtandi)를 위협할 수 있다.

바이엘은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환자에 대한 임상 3상 ARAMIS 연구 데이터를 공개했다.

데이터에서 비스테로이드 항안드로겐인 다롤루타미드(darolutamide)+안드로겐 결핍 치료제(ADT)의 복합은 위약+ADT와 비교해 무전이 생존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바이엘은 데이터는 전이 혹은 사망의 위험을 59%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앙 무전이 생존은 위약군 18.4개월에 비해 다롤루타미드 그룹은 40.4 개월이었다.

바이엘은 신약 승인 신청과 관련해 당국과 ARAMIS 임상 데이터를 논의할 계획이다.

회사는 nmCRPC 남성에 대해 다롤루타미드를 미국 FDA에서 신속심사지정을 받았다.

다롤루타미드는 바이엘과 핀란드 오리온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J&J는 PARP 억제제를 전립선암에 연구하고 있다.

회사는 mCRPC와 DNA 복구 경로 결손(DRD) 환자에서 PARP 억제제 제줄라(Zejula)를 평가하는 임상 2상 GALAHAD 연구의 초기 데이터를 발표했다.

예비 데이터에서 제줄라를 받은 BRCA1/2에서 DRD 환자의 약 40%가 종양 반응의 표준 측도로써 목적 반응을 입증했다.

또한 60% 이상의 복합반응률도 보였다.

중간 분석에서 mCRPC와 BRCA 1/2 변이가 있는 환자에서 제줄라로 치료는 38% 목적반응률과 62% 복합반응률을 달성했다.

J&J는 예비 결과는 PARP 억제가 DNA 복귀 유전자에서 변이가 있는 mCRPC 환자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아스텔라스는 호르몬 반응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에 안드로겐 결핍 치료제(ADT)와 복합으로 안드로겐 수용체 신호 억제제 엑스탄디의 새로운 데이터를 공개했다.

복합요법은 ADT+위약과 비교해 61%까지 방사선상 진행이나 사망의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한 임상 3상에서 1차 목표를 충족했다.

또한 복합요법은 PSA 진행 위험 감소와 새로운 항암제 시작의 위험 감소의 2차 목표도 도달했다.

하지만 방사선상 무진행 생존의 중앙 기간은 엑스탄디+ADT 그룹에서 도달하지 못한 반면 위약군은 19.4개월을 기록했다.

전체 생존 데이터도 분석 시기에 나오지 않았다.

아스텔라스는 ARCHES 임상은 엑스탄디+표준 호르몬 요법(ADT)이 질병 진행을 지연시켰고, 승인된다면 아직 호르몬 내성이 없지만 확산된 전립선암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면역항암제 복합
BMS는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에게 주요 반응을 제공한 PD-1 억제제 옵디보(Opdivo)+여보이(Yervoy) 복합에 대한 주요 CheckMate-650 임상의 중간 데이터를 발표했다.

임상 II CheckMate-650 연구의 중간 분석 결과에서 32명 환자 사이에서 목적 반응률(ORR)은 11.9개월 중앙 추적 기간 후 25%였다.

참가자들은 2세대 호르몬 요법 후 질병이 진행됐고 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증상적 혹은 최소 증상적 환자로 간주됐다.

추가적으로 13.5개월 중안 추적과 함께 탁세인(taxane) 기반 화학요법 후 질병이 진행된 30명 환자 사이에서 ORR은 10%였다.

BMS는 임상의 두 코호트에서 종양 변이 부담이 높은 환자와 상동 재결합 결핍 환자 등 더 높은 반응률은 특정 환자 서브 그룹에서 보였다고 밝혔다.

2017년 BMS도 옵디보와 PARP 억제제 루브라카(Rubraca)의 복합요법을 전립선암에 연구하기 위해 클로비스 온콜로지와 제휴를 맺었다.

BMS는 옵디보를 많은 다른 전립선암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폐암 시장에 지배적 입지를 구축한 MSD는 전립선암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를 진입시키지 위한 계획을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파트너십 린파자(Lynparza), 화학요법제, 항호르몬제와 함께 PD-1 억제제의 3개 주요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MSD는 mCRPC 환자의 치료에 다양한 항암제와 복합으로 PD-1 억제제 키트루다를 테스팅하는 임상 1b/2 KEYNOTE-365 연구의 중간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런 초기 발견들은 각각 단독 요법과 비교한 린파자, 도세탁셀과 프레드니손, 엑스탄디와 복합으로 키트루다를 평가한 연구의 3개 코호트에서 항종양 활성을 보였다.

키트루다+린파자 그룹에서 환자의 12%가 전립선암에서 높아진 바이오마커인 전립선 특정 항원(PSA:prostatic specific antigen)의 50% 이상 감소를 보였다.

반면 화학요법 복합은 31% PSA 반응률을 보인 반면 키트루다/엑스탄디 그룹은 26%였다.

또한 임상 최종 목표도 3 치료 그룹에서 각각 73%, 96%, 91%의 6개월 전체 생존율로 유망함으로 보였다.

데이터는 키트루다가 전립선암에 기본 치료로 잠재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MSD가 밝혔다.

이런 복합은 약품 개발자들과 특히 면역항암제를 연구하는 업체들에게 전립선암이 매력적인 표적이 됐지만 PD-1/L1 체크포인트 억제제 모두는 단독요법으로 크게 실패하고 있다.

현재 기대는 복합요법이 종양을 교란하고 종양 미세 환경에 동원과 침투를 면역세포에게 허용함으로써 전립선암에 면역항암제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유망한 데이터들은 mCRPC 환자의 중요한 미충족 욕구를 채워 줄 잠재력이 있어 앞으로 이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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