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4% 증가···렐바·아노로 증가폭 커

지난해 원외처방규모에서 GSK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노로와 렐바, 아보다트의 선전으로 그나마 4%대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GSK의 원외처방액은 1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에 그쳤다.

최근 5년간의 처방실적을 보면 2014년 1960억원에서 2017년 1195억원으로 떨어진 이후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회복세가 둔감한 속에서도 렐바와 아노로의 성장이 눈에 띤다. 렐바와 아노로의 처방액이 20% 넘는 증가를 보이며, 다른 품목의 처방 감소를 끌어안았다.

(GSK 원외처방실적 추이, 자료=유비스트. 단위=원)

원외처방액 100억원 이상 달성한 대형품목은 4품목으로 집계됐다. GSK의 처방액 1위는 아보다트가 차지했다.

아보다트(성분 두타스테리드)의 지난해 처방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6% 상승한 304억원으로 나타났다. 아보다트는 대표적인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및 탈모 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다.

아보다트는 2015년 400억원을 넘기는 GSK의 주력품목으로 제네릭 공세와 약가인하로 2017년 260억원으로 떨어졌다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치료제 렐바가 전년 동기 대비 25.2% 급증한 227억원을 기록하며 처방액 2위에 올랐다. 렐바는 2015년 17억원으로 시작으로 2018년 200억원을 넘기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100억 이상의 처방실적을 보인 품목 중 세레타이드와 라믹탈은 감소세를 보였다.

흡입형 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성분 플루티카손살메테롤)의 지난해 처방액은 161억원으로 전년 보다 -12.4%가 떨어졌다. 최근 5년 간 세레타이드는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어 항경련제 라믹탈(성분 라모트리진)의 지난해 처방액은 1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4% 소폭 감소했다. 라믹탈 역시 최근 5년 동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겨우 100억원을 넘겼다.

5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보인 품목 가운데 아노로의 성장세가 눈에 띤다.

GSK의 신규품목인 COPD치료제 아노로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91억원으로 전년 보다 26.9%의 증가했다.

아노로는 최근 3년간 매년 20억원 이상씩 처방액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처방액이 100억원을 넘을지 기대되는 품목이다.

그외 아바미스(성분 플루티카손), 헵세라(성분 아데포비어), 제픽스(성분 라미부딘) 등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아바미스의 지난해 처방액은 96억원(-3.9%), 헵세라는 90억원(-9.4%)으로 꾸준히 줄었다.

제픽스도 두 자릿수의 하락폭을 보였다. 제픽스의 지난해 처방액은 59억원으로 전년 70억원보다 -15.6% 감소했다. 제픽스 역시 지난 5년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편 대상포진치료제 발트렉스(성분 발라시클로비르염산염)는 소폭 증가했다. 발트렉스의 지난해 처방액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를 기록했다. 발트렉스는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처음 50억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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