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평가결과 공개··· 4~5등급 351기관

만성폐쇄성폐질환 평가결과 전국 371기관이 1등급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전국 6379기관의 14만여 명에 대한 만성폐쇄성폐질환 4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평가지표로는 폐기능검사시행률,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지속방문 환자비율 등이 사용됐다.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1등급을 받은 기관은 371기관으로 지난 3차 평가 대비 9.4% 증가했으며, 4~5등급을 받은 기관은 351기관으로 23.2% 감소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기능검사를 통한 조기발견과 흡임기관지확장제 사용, 꾸준한 외래 진료를 통한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이에 심평원은 중증으로의 이환을 줄이고자 지난 2014년부터 만 40세 이상 외래 환자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4차 평가는 2017년 5월부터 1년간 평가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폐기능검사가 필수적인 방법으로, 초기 진단과 향후 치료방향 등을 정하기 위하여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폐기능검사가 필요하다.
  
1년에 한 번 이상 폐기능검사를 실시하였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71.4%로 3차 평가보다 3.5%p, 1차 평가 보다는 12.7%p 향상됐다.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은 4차 평가 결과 80.7%로 3차 평가보다 3.8%p, 1차 평가보다 12.8%p 향상됐다.

꾸준한 환자관리를 유도하기 위하여 연 3회 이상 동일한 기관을 방문한 환자비율을 평가하는 ‘지속방문 환자비율’ 지표는  84.8%로 대부분의 환자들이 같은 의료기관에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대상자 중 외래에서 폐기능검사를 시행하거나 흡입기관지확장제를 처방 받은 환자들의 입원 경험률은 감소 추세이나, 그렇지 않은 환자들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가 대상기간 동안 같은 의료기관에서 외래를 3회 이상 지속 방문한 환자가 1~2회 방문한 환자보다 입원·응급실 경험률이 더 낮게 나타났다.

특히, 연간 방문 횟수가 6회 이상인 경우 입원이나 응급실 이용이 더 크게 감소하여 환자들의 꾸준한 외래 방문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입원·응급실 경험 비율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사평가원 김승택 원장은 “의료기관의 자율적 의료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평가 대상기관 중심으로 교육을 계획 중이며, 의원급 의료기관 대상으로 전국 16개 개원의협회와 협력하여 추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9년 하반기에는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 및 국민들의 새로운 인식 변화를 위해 관련학회와 함께 ‘폐의 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1등급 기관 권역별 분포도>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