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신약 美․EU 인허가 받아…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최근 10년간 국내 제약기업이 개발한 신약이 총 30개 품목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 중 11개 품목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국가에서 허가를 획득해 판매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혁신형제약기업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을 분석한 결과 1999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21개 신약이 개발됐으며 2015년부터 올해 1월까지 9개 품목이 신약으로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국산 신약은 크리스탈지노믹스 아셀렉스, 동화약품 자보란테, 동아에스티 시벡스트로정, 시벡스트로주, 슈가논, 한미약품 올리타, 일동제약 베시보,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케이, CJ헬스케어 케이갭 등 11개 품목이다.이와 함께 최근 5년간 국내외에서 허가를 받은 품목은 시벡스트로(동아에스티), 메로페넴(대웅제약), 램시마주, 트룩시마, 허쥬마(셀트리온), 베네팔리, 브렌시스, 임랄디, 하드리마, 루수두나, 온투르잔트, 삼페넷(삼성바이오에피스), 앱스틸라(SK케미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해외 기술 수출은 11건으로 최대 47억 80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기술 수출 첫 테이프를 끊은 곳은 동아에스티로 지난해 1월 DA-9801(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를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1억 8000만달러(계약금 200만 달러)에 판매했다.

SK케미칼은 세포배양 백신생산기술을 사노피 파스퇴르에 1억 5500만 달러에 수출했고, 크리스탈지노믹스는 CG-806(표적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을 미국 앱토이즈바이오사이언스에 1억 2500만원에 기술 수출했다.

ABL바이오는 ABL101을 포함한 4개 항암제 후보 물질을 TRIGR테라퓨틱스에 5억 5000만 달러에, 유한양행은 YH14618(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을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2억 1815만 달러에 기술 수출했다.

JW중외제약은 JW1601(아토피피부염 치료제)를 라오파마에 4억 200만 달러에 기술 수출했고, 앱클론은 AC101을 상하이 헨리우스바이오텍사에 4000만 달러에 기술 수출했다.

이어 유한양행이 레이저티닙(비소세포폐암치료제)를 얀센바이오텍에 12억 5500만 달러에, 코오롱생명과학이 INVOSSA-K(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를 일본 먼디파마에 5억 9160만 달러를 받고 기술 수출했다.

이밖에 인트론바이오가 SAL200(슈퍼박테리아 바이오 신약)을 미국 로이반트 사이언스사에 6억 6750만 달러에, ABL바이오가 ABL001(항암제)를 TRIGR사에 5억 9500만 달러에 기술 수출했다.

이들 11개 품목의 기술 수출 총액은 47억 7925만 달러이며 한화로 환산하면 약 5조 2642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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