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성명 발표…유감 표명·철회 촉구

대한약사회가 약대 정원배정심사위원회 참여 의사를 밝힌 약학교육협의회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과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또 이번 결정을 내린 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약사회는 12일 ‘정원배정심사위원회’ 참여를 결정한 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약교협의 정원배정심사위원회 참여 선언은 약사의 등에 비수를 꽂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앞서 약교협은 지난달 4일 전국 35개 약학대학 교수들에게 약대신설 관련 ‘약대 정원배정심사위원회’에 불참을 요청한 바 있으며 약사회 회장 선거 김대업 후보가 제의한 심사위 불참에 의견을 같이 한 바 있다.

약사회는 "기존 입장을 뒤집듯이 정원배정심사위원회 참여를 결정한 이사장 이하 관련 임원은 즉각적인 동반 사퇴를 촉구한다"면서 "약교협의 약대신설(증원) 반대 성명서 발표, 심사위원회 불참 결정은 생색내기용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약교협의 배정위 참여 결정 배경을 약대 신설에 따른 교수 임용 확대를 노린 것으로 비판했다.

약사회는 "약교협이 정부의 약대신설 정책 결정에 참여할 경우 약사회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배정심사위원회에 참여하는 교수 명단을 추후 정보공개를 통해 밝혀내 이기적이고 소영웅주의적인 행동에 대한 심판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약사회는 "정원배정심사위원회에 불참을 결정한 지난해 총회 결정에 따라 참여 결정 철회를 다시한번 촉구한다"면서 "만약 그러지 않을 경우 약사과잉 공급과 약대교육의 질 저하에 대한 모든 책임은 약교협에 있음을 8만 약사의 이름으로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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