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응급의학회, 故 윤한덕 센터장 애도 성명 발표

대한응급의학회가 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국립중앙의료원)의 사망소식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학회는 7일 성명서를 통해 "설날 연휴에 발생한 청천벽력과 같은 비보에 대한응급의학회 모든 회원은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 윤한덕 센터장은 설 전날인 2월 4일 사무실에서 의자에 앉은 채로 사망했다. 그가 명절 전 1주일간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설 연휴 재난대비와 중앙응급의료센터 발전 방향에 고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통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 윤한덕 센터장은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전남대병원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 전임의를 수련했다. 의무사무관으로 보건복지부 국립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중앙응급의료센터장으로서 한결같이 우리나라 응급의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학회는 "그는 응급의료기관평가, 국가응급진료정보망 구축,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 응급의료종사자 전문화 교육,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선도적인 임무를 수행하던 진정한 리더였다"면서 회고했다.

이어 "故 윤한덕 회원의 응급의료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그 숭고한 뜻을 잇고 받들어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상의 응급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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